재활의학과 김원석, 백남종 교수팀
키넥트 이용한 상지동작분석 데이터-기능평가 결과 '70~90% 정확'
환자, 가정서 쉽게 적용, '동작기능 객관적 평가'
그림 실제 FMA score에 대한 키넥트 평가 결과의 예측 정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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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타임즈] 3차원 깊이인식 카메라 '키넥트'는 약 48개 관절의 움직임을 포착, 환자의 운동능력을 평가한 결과를 통해 뇌졸중 재활치료에 사용된다.
'키넥트'는 게임을 즐기듯 치료에 사용, 환자의 흥미와 만족도가 높을 뿐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적합한 재활치료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동시에 카메라를 통해 환자의 의학적 데이터를 측정, 분석 결과를 의료진에게 제공해줘 회복수준을 정확하게 파악, 다음 치료방향에 따라 처방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대개 뇌졸중 환자의 재활치료는 장기간 지속돼야 한다.
운동치료사와 같은 전문가의 개입 없이 환자의 동작, 뇌 기능을 정확하게 평가한다면, 스스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가정재활 프로그램 구축에 도움이 돼 의료비용 측면에서 효과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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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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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종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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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원석, 백남종 교수 연구팀은 키넥트의 뇌졸중 환자 상지동작분석과 기능평가에 대한 정확성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먼저 연구팀은 뇌졸중 환자의 동작 정보(kinematic data)를 데이터화한 후, 상지기능평가도구 퓨글 마이어 평가점수에 얼마나 정확한 값을 도출하는지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했다.
퓨글 마이어 평가점수(FMA score)는 뇌졸중 환자의 기능 회복정도를 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잣대다.
이 결과 키넥트를 이용한 동작분석 데이터와 기능평가에 대한 결과는 FMA score의 각 항목에서 70~90%의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사진 동작데이터 녹화 프로그램)
키넥트를 통한 동작기능평가 점수와 운동치료사가 환자의 동작기능을 직접 평가한 FMA score 총점간의 상관계수는 0.873으로 높은 상관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김원석 교수는 "이 프로그램이 환자 가정에 도입되면 동작기능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지속적으로 이뤄져 개인 스스로 맞춤형 재활치료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거동이 불편해 병원에 오기 어려운 환자나 충분한 재활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장애인의 건강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들 교수팀에 따르면 실제로 컴퓨터와 키넥트 센서만 있으면 환자나 아니면 보호자가 각 가정에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돼 적은 비용으로 지속적인 재활치료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남종 교수는 "게임을 넘어 재활치료로까지 활용 분야가 넓어진 키넥트를 통해 환자의 동작기능 분석과 평가를 위한 알고리즘을 구현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면서 "더 많은 센터에서 동작데이터를 입력, 임상데이터를 분석할수록 환자의 신체기능과 회복수준에 대한 정밀한 예측 도구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키넥트 연구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이 발행하는 학술저널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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