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귀영 교수 "콜라겐 조직 재생유도‥정상피부처럼 개선"
논문 'Lasers in Medical Science'에 발표
핀홀법 이용 치료전후 비교
 |
사진(상) 환자 치료전 손목의 상흔(하얀선 원내) pinhole 치료 후 6개월 뒤 깔끔하게 지위진 모습(파란선 원내)
사진(중) 39세여성환자 치료전 손목의 상흔 pinhole 치료 후 3개월 뒤 깔끔하게 지위진 모습
사진(하) 32세여성환자 치료전 손목과 팔뚝에 난 상흔 3개월 후깔끔하게 지위진 모습(논문서 발췌) |
[보건타임즈] 요즘엔 자살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자살을 시도하다가 생긴 흉터나 상처가 실패 후 미련을 부추겨 또다시 시도하는 계기를 만들곤 한다.
또 자살 시도로 생긴 상처는 주로 노출되는 부위에 흉터로 남아 자신의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동시에 타인에게 사회적 낙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자살 상흔이 있다면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시행돼온 치료법으로는 지금까지 여러 수술 혹은 비수술법들이 있지만 대개 번거로운 치료과정과 낮은 치료 효과, 부작용 등으로 어려움이 있어 왔다.
최근엔 이런 자살 상흔을 비교적 간단하면서 깔끔하게 지울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논문)이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앙대병원(원장 김성덕) 피부과 박귀영 교수(사진)팀과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최근 이처럼 효과적인 C02(이산화탄소)레이저 핀홀법을 이용한 자살 상흔 치료 효과를 입증한 연구 논문(Treatment of hesitation marks on the forearm by the pinhole method)을 발표, 화제다.
연구팀이 발표한 '핀홀법(pinhole)'은 C02레이저로 자살 흉터 부위에 바늘구멍(pinhole) 같은 작은 구멍을 촘촘하게 뚫어 콜라겐 조직을 재배치시킨 뒤 새로운 콜라겐 조직 재생을 유도하면서 정상피부처럼 효과적으로 개선시키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흉터의 표피에서부터 진피까지 촘촘하게 구멍을 뚫어 피부의 자연 재생을 유도함으로써 피부 두께와 질감을 정상피부 조직과 같이 개선시켜준다.
연구팀은 연구에서 환자 11명의 자살 상흔 24개를 C02레이저 핀홀법을 이용, 4~8주 간격으로 한차례에서부터 여섯 차례 반복 치료한 결과, 이들 모두에게서 중등도 이상의 개선을 보였으며 만족도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귀영 교수는 "이 연구에서 C02레이저 핀홀법이 기존의 치료법보다 회복기간이 짧은데다 출혈과 통증이 적어 자살 상흔 치료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핀홀법을 통해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는 자살 상처를 효과적으로 치료함으로써 환자들의 삶에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SCI급 저널 '의학레이저학회지(Lasers in Medical Science) 2016년 6월호'에 게재됐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