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서 '3상 두건임상 결과' 발표
2년 전체생존율, 대조 약 대비 '약 3배'
[보건타임즈] 한국오노-한국BMS의 옵디보(사진)를 투약한 비소세포폐암환자가 2년 시점이 돼도 전체생존율'이 개선된다는 사실이 검증됐다.
한국오노약품공업(대표이사 이토 쿠니히코)과 한국BMS제약(대표이사 박혜선)은 이달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제52회 미국 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 연례회의에서 과거 치료받은 적이 있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에 투약한 옵디보와 도세탁셀의 효과를 비교하는 3상 임상, 두 건을 발표하면서 2년 시점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이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4일 ASCO 연례회의에서 초록을 통해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옵디보는 CheckMate-057과 CheckMate-017 두 3상의 중요한 지표가 되는 2년 시점에서도 지속적으로 1차 유효성 평가변수 전체생존율(OS)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heckMate-057은 과거 치료받은 적이 있는 비편평 비소세포폐암환자의 3상 임상연구다.
임상결과 옵디보 투여군의 2년 시점 전체생존율은 29%(81명/292명)로 대조 약 도세탁셀 투여군 16%(45명/290명)보다 무려 13%나 높았다(HR: 0.75 [95% CI: 0.63, 0.91]).
CheckMate-017는 과거 치료받은 적이 있는 편평 비소세포폐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이다.
이 결과 옵디보 투여군의 2년 시점 전체생존율은 23%(29명/135명), 도세탁셀 투여군은 8%(11명/137명)로 약 3배나 향상됐다.(HR: 0.62 [95% CI: 0.47, 0.80])
치료 중에 나타난 이상반응은 CheckMate-057, CheckMate-017 각각 옵디보 투여군의 71%, 61%에서 발생했다.
옵디보를 투약한 2년 시점에서 나타난 안전성 프로파일은 모두 이전에 보고된 기존 임상결과와 같았다.
폭스 체이스 암센터(Fox Chase Cancer Center)의 흉부종양내과장 호세인 보르가이(Hossein Borghaei) 교수는 "무작위 3상으로 진행된 CheckMate-057과 CheckMate-017의 새로운 임상 결과가 매우 탄탄하다. Anti PD-1 면역항암제로 치료받는 다양한 조직학적 특성을 가진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최장 기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라며 "이 결과는 옵디보가 폐암과 같이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의 전체 생존율을 장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BMS의 폐와 두경부 개발 책임자 닉 보트우드(Nick Botwood) 박사는 "면역항암제 연구에서 궁극적인 목표는 폐암 환자의 장기 생존율과 삶의 질 기대치를 재정립하는 것이다. 앞으로 획기적인 항암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정진할 것"라며 "CheckMate-057과 CheckMate-017의 3상 결과를 통해 옵디보가 과거 치료받은 적이 있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장기적으로 유의미한 생존 혜택을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기대만큼 옵디보의 가능성이 더욱 넓어진 셈"이라고 덧붙였다.
옵디보는 지난 4월 1일 PD-L1 발현여부와 관계없이 이전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국내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또 BRAFV600E 야생형인 악성 흑색종 1차 치료제로도 동시에 허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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