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준, 이준우 교수팀 "통증 조절에 매우 효과적"
23%, 통증 감소 '경피적 척추 성형술' 취소
보존적 치료로 통증 줄이면서 '증상 호전'
'합병증-사망률' 증가, 정확한 진단과 치료 매우 중요
[보건타임즈] 척추 압박골절은 외부에서 가해지는 충격이나 누르는 힘에 의해 척추 뼈에 골절이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이 질환은 이외에 골다공증으로 골 강도가 약해지거나 악성 종양이 척추 뼈를 파괴할 때에도 발생한다.
척추 압박골절은 심한 급성 통증을 일으키지만 대부분은 2주에서 3개월 이내에 자연적으로 호전되며 안정 치료와 진통제 투여, 보조기 착용 등이 주된 치료 방법이다.
그러나 노인 환자의 경우 폐 기능 저하, 근력 저하, 정맥 혈전증, 감염, 우울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을 뿐더러 생명을 위협, 사망률의 증가와 깊이 연관돼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이전엔 골절된 부위에 굵은 바늘을 이용, 의료용 골 시멘트를 주입하는 경피적 척추 성형술이 효과적으로 사용돼 왔지만 수술 후 인접한 부위의 척추가 추가적으로 골절될 위험성으로 2주간의 자연 치유 기간을 기다린 뒤 또다시 척추 성형술을 시행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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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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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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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에선 이 기간 동안 척추 후관절 주사를 통해 통증을 경감시켜 감소정도를 확인한 후에 척추 성형술을 시행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해왔다.
척추 후관절 주사는 주사침이 신경에 직접 닿지 않게 관절을 통해 약물을 주입하는 보존적 치료다.
하지만 이 치료법은 척추 압박골절의 치료효과를 입증하기엔 아직 제한적인 보고만 있어 왔다.
이에 따라 이영준, 이준우 교수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경피적 척추 성형술을 의뢰한 환자 169명을 상대로 척추 성형술을 시행하기 전 척추 후관절 주사를 사용한 보존적 치료의 통증 경감 효과를 분석했다.
이 결과 척추 후관절 주사를 먼저 시행한 환자 중 46%에게서 통증이 유의미하게 호전됐음을 밝혀냈다.
나아가 23%의 환자에선 통증이 감소, 경피적 척추 성형술을 취소한 것을 확인했다.
이로써 척추 후관절 주사를 통해 환자 중 1/4이 불필요한 경피적 척추 성형술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또 척추 후관절 주사가 절반에게선 통증을 호전시키는 효과적인 보존적 치료임을 입증해냈다.
이준우 교수는 "부러진 척추 안으로 굵은 바늘을 삽입한 후 시멘트를 넣어 굳히는 경피적 척추 성형술의 자체가 가진 위험성을 고려하면 1/4의 환자가 척추 성형술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면서 "현재 척추 인터벤션의 치료 경향이 좀 더 보존적인 형태로 나아가고 있으며 척추 압박골절에 의한 통증 조절에서 척추 후관절 주사가 매우 효과적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척추 압박골절 치료 방법으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만큼 척추 후관절 주사의 유용성은 다양한 척추 인터벤션분야에서 더욱 널리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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