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규 신임 이사장 '학회운영 방향' 공개
[보건타임즈] "다음 학회땐 외국인 의사가 한국의 미용성형을 배워 갈수 있도록 '국제 fellowship'을 개설할 예정이며 더 많이 찾아올 수 있게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겠다"
15대 미용성형외과학회 이사장에 새로 취임한 한승규 이사장(사진)은 12일 제34차 학회-제14차 대한성형외과의사회와 합동으로 개최한 국제학술대회 중에 기자와 만나 "1985년 창립, 30년 만에 전 세계 미용성형분야의 중심이 돼 선도하는 학회가 됐다"며 "기존에 선배들이 꾸준히 노력해온 성과들을 계승, 발전시키도록 회원들의 화합에 힘쓰겠다"면서 "이번에 ▲국민의 건강보호와 알 권리를 충족시킬 방안으로 알아야 할 안전하면서 우수한 미용지식 대국민홍보 ▲외국인 의사들이 한국의 미용성형을 배워 갈수 있도록 배려한 인터내셔널 펠로우 십(International fellowship)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이중 미용성형지식 대국민홍보는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우수한 올바른 미용성형 지식을 제대로 잘 알려야겠다는 차원에서 학회가 만든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교육홍보프로그램은 미용수술 사건이나 사고가 터지면 성형외과 전문의들의 과실이나 부주의 등으로 발생한 것처럼 전 국민에게 오도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사건사고의 7, 80%가 영역을 넘어선 일반 의료인에 의해 발생, 학회차원에서 이를 바로 잡아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안전하면서 우수한 미용지식을 국민들이 인지하도록 홍보하겠다는 것에 목적이다.
이와 함께 "이러한 미용수술로부터 보호할 환자의 안전관리프로그램을 마련한다거나 다각적인 대안을 마련 중에 있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또 학회는 환자의 현혹하는 과대광고나 비윤리적인 행위를 근절할 대책으로 2번의 경고를 벗어날 때 징계하는 방안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한 이사장은 "미용수술이라면 성형외과로만 인식해 사고가 나면 모두 성형외과 전문의의 과실이나 부주의 등으로 잘못 생각하거나 그대로 믿는다"면서 "10명중 2, 3명 정도만 성형외과 전문의, 나머지는 비전문의인 경우가 많다"며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성형외과학회 회원 리스트를 직접 검색,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대응 방안도 추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성형시술 정확한 홍보를 위해 1명이던 이사를 3명으로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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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유희진 총무이사(좌), 한승규 이사장(우) |
학회는 성형부작용 줄이기에도 적극 나선다.
한 이사장은 "작년 말 성형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환자안전에 초점을 맞춘 미용수술안전가이드라인을 책자로 만들어 성형수술시 안전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해왔다"면서 "정부나 의사들조차 부작용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는데 최근엔 한국에서 미용수술을 받으려는 외국 환자들이 브로커를 통해 국내에 들어와 안전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 제일 중요한 것은 환자의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자신에게 피해 준 의사를 감싸는 것만 능사가 아니라"며 "그나마 환자의 시각이 몇 년 전과 다르게 제대로 치료받으려는 방향으로 바뀌어 위안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회원 간의 화합에도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한 이사장은 "성형학회 회원들 중 대학병원의 봉직의, 개업하는 개원들 간의 예민한 이슈가 터지면 조율이 어렵지만 서로 입장이 달라도 학회에서만큼은 한 목소리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회의 성과도 공개했다.
이달 12일부터 13일 이틀간에 걸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미용성형외과학회-성형외과의사회 국제학술대회엔 1200명 정도가 참석했으며 최신 줄기세포치료 등과 기존 미용수술의 최신의 지견들이 발표됐다.
이밖에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중국, 미국, 영국 3개국 섹션이 마련하는 등 Guest nation제도를 첫 시도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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