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건보공단(이사장 성상철)이 대한심장학회(이사장 오병희)와 지난 23일 심혈관 질환 예방과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
이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식생활 서구화와 고령화 등으로 늘어나는 심혈관 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거나 관리를 위한 연구를 수행, 국민의 건강증진도모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현재 한국은 65세 이상 노인의 비중이 전체인구의 2000년 7.3%→2010년 10.2%→2004년 11.9%로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비례해 심혈관 질환자도 2004년 4,449천명에서 2014년 7,054천명으로 무려 58.6%나 증가했다(건강보험통계연보).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으로 숨진 사망자 수는 2004년 22,798명에서 2014년 31,649명으로 지난 10년간 38.8% 증가해 한국인의 사망원인 2순위에 올라 있다.
심혈관질환은 허혈성 심장질환(심근경색증, 협심증) 등 심장질환과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 선행질환을 총칭한다.,
이 질환은 위험요인 노출로부터 질병 발생까지 서서히 진행, 악화되다가 질병발생 후엔 갑자기 발작 생명을 위협한다거나 치료 후에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겨 삶의 질이 떨어뜨리며 의료비 부담이 크다.
이 때문에 가족들의 수발부담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건강보험재정에 크게 영향을 끼쳐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병이다.
양 기관은 먼저 심혈관질환 코호트를 구축, 발병 위험요인을 분석해 심혈관 질환 예측 모형을 개발하는 등 심혈관 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성상철 이사장은 "공동연구를 통해 심혈관질환 현황을 파악, 효과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심혈관 질환으로 발생하는 의료비 지출이 건강보험재정에서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예방을 통해 보험재정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심장학회 오병희 이사장은 "한국인의 심혈관 질환 코호트DB를 구축, 각종 심혈관질환의 유병율과 발생률 등에 대한 세부통계를 생산함으로써, 장기 추적연구를 통해 심혈관 질환 발병 원인규명 뿐만 아니라 예방과 관리방안을 제시, 보건의료정책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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