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정·김신혜 교수팀 "'아침 먹고', '비만 줄이는' 노력 필요"
[보건타임즈] 아침밥을 아예 먹지 않거나 매번 거르는 학생이 먹는 학생보다 이상지질혈증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논문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56287415-4.pdf)가 발표돼 학부모들의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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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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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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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김신혜 교수팀은 1998년과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0~18세 2,094명의 비만 유병율과 혈액 지질 농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침을 결식한 남아는 고LDL-콜레스테롤혈증 위험도가 5.8배, 여아는 2.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스럽게 아침 결식률이 남아에서 1998년 37%에서 2010년 17.8%, 여아에게선 1998년 42.1%에서 19.8%로 크게 감소했다.
이들 학생들은 조식을 결식하는 대신 학교매점에서 빵과 과자, 음료 등 간식 섭취한다거나 점심때 폭식하게 될 가능성이 커 결국 포화지방 섭취가 증가하게 된다.
또 아침결식에 따른 인슐린저항성은 소장에서 지방흡수를 증가시키는 것을 물론 혈액으로부터 중성지방이 제거되는 것을 방해하는 등 여러 기전으로 이상지질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운동은 남아에게서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의 위험도를 0.4배 감소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
주 3회 이상 운동하는 비율은 남아의 경우 21.6%에서 36.1%, 여아는 6.3%에서 16.5%로 증가했다.
비만은 이상지질혈증의 위험도를 남아에서 6.5배, 여아에선 8.3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아의 비만 유병 율은 1998년 3.9%에서 2010년 7.2%, 여아는 5.2%에서 7.5%로 각각 늘었다.
2010년 한국 청소년의 이상지질혈증 유병 율은 18.3~19.8%로 10명 중 2명에서 발견돼 1998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박미정 교수는 "1998~2010년 사이에 남아의 비만 율이 증가했지만 이상지질혈증 유병 율에선 큰 차이가 없는 것은 아침 결식률이 크게 줄면서 운동 실천 율이 증가한 효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신혜 교수는 "살을 빼기 위해 아침을 거르는 것은 이상지질혈증을 오히려 악화시킬 우려가 있어 적절한 하루 칼로리 섭취량을 세끼에 나눠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소아청소년 비만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으나, 한국 청소년들의 다년간의 지질 농도 추이에 대한 대규모 연구는 거의 없었다"며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이 있는 경우, 이상지질혈증에 관심을 갖고, 적절한 검사 후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비만도를 줄여 지질농도가 개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논문은 대한소아과학회지(Korean Journal of Pediatrics) 2016년 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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