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김 욱, 서울대병원 이혁준 교수 '비교연구’
논문 'Annals of Surgery 2016년 1월 판'에 게재
[보건타임즈] 국가의 조기검진정책이 정착됨으로써 조기위암 환자가 전체 위암환자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조기위암 수술 후 장기생존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수술 완치 율 뿐만 아니라 수술이후 이들의 삶의 질이 주요 관심사가 떠오르고 있다.
2000년도 초반에 시작된 국내 복강경 위암수술은 기존 개복수술보다 수술 상처가 작은데다 수술 후 통증이 적다는 장점 하에 지난 15년간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현재 대부분의 대학병원에서 시행되고 있다.
여기에 학문적 연구까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많은 외국의사들이 우리나라의 선진 복강경 위암수술을 배우려 국내의료기관에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외과 수술법이 인정받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전향적인 임상연구가 요구된다.
이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김 욱 교수(사진)와 서울대병원 이혁준 교수가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개복-복강경 원위부 위절제술의 수술 후 합병증을 비교한 연구결과(논문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54580579-30.pdf)를 발표, 눈길을 끈다.
이 연구는 대한위암학회 산하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KLASS Korean Laparo-endoscopic Gastrointestinal Surgery Study Group)에서 원위부 절제술이 필요한 조기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향적 다기관 무작위 배정 임상연구를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만 10년에 걸쳐 국내 가톨릭대, 서울대, 아주대, 동아대, 연세대, 계명대, 순천향대, 전북대, 충남대, 전남대, 이화여대 11개 의과대학 13개 병원에서 15명의 위암전문의들을 상대로 시행했다.
이 연구는 총 1,416명의 환자를 복강경 수술군 705명과 개복 수술군 711명으로 나눠 합병증을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복강경 수술 군의 수술 중 출혈과 입원기간이 개복 수술군보다 적거나 짧았다.
복강경 수술 군은 수술 중 출혈이 110.8±135.7 ml로 개복 수술군 190.6±156.3 ml보다 적었다.
입원기간은 복강경 수술 군이 7.1±3.1일로 개복 수술군 7.9±4.1일에 비해 짧게 나타났다.
수술 후 전체 합병증 발생률은 복강경 수술군이 13.0%으로 개복 수술군 19.9%보다 낮았다. 또 수술창상과 연관된 세부 합병증 발생률은 복강경 수술 군이 3.1%로 개복 수술군 7.7%에 비해 2배 이상 낮았다.(제 1저자 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김욱 교수, 교신저자 서울대학교병원 이혁준 교수, IF = 8.327)
이 연구의 제1저자 김 욱 교수는 "이번 다기관 전향적 연구(KLASS-01)는 조기위암 환자에 대한 복강경 위암수술의 안전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사례"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향후 위암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최고의 복강경수술을 제공할 수 있도록 위암 외과 의사들의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논문은 'Annals of Surgery'2016년 1월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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