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의 산·학·연·관 신년교례회가 12일 서울 삼정호텔 신관 제라늄홀에서 상황리에 치러졌다.
김동연 조합 이사장(사진)은 "지난해 한미약품의 성과로 멀게 만 느껴졌던 글로벌 신약개발의 실마리가 눈에 다가오게 됐다"면서 "성급하게 샴페인을 터뜨리기보다 올해는 더욱 적극적으로 연구개발에 나서야 할 때"라며 "병신년을 글로벌 혁신 신약 창출의 출발의 해로 삼아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혁신 제약산업의 글로벌 신약개발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로서 산학연관 혼연일체(渾然一體) 정신으로 안팎의 거센 태풍의 도전에 맞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한미약품의 신약개발 성과는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은 아니라"면서 "1987년 물질특허제도가 도입될 즈음 제약업계가 생존을 위해 혁신신약개발이 절실하다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된 뒤 1986년도 혁신형 제약기업과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뜻을 모아 과학기술처(미래창조과학부) 산하에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을 설립하게 됐으며 이때부터 국내제약 계와 바이오업계의 혁신신약 연구개발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이때부터 당시 제네릭 의약품을 주종으로 생산, 영업을 해왔던 제약업계 경영진들은 눈을 돌려 신약개발에 도전적으로 발을 들이게 됐으며 이를 신수종사업으로 선택했다는 게 조합의 설명이다.
김 이사장은 "이미 실전경험을 통해 신약 개발이란 오랜 경험과 지식이 쌓여야만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며 이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연구개발에 멀리 내다보는 기업의 투자로 전략과 경쟁 상대가 바꿔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근래엔 우리나라 혁신 제약 산업계를 주도하는 연구개발 중심 제약기업들이 약가 인하의 고충을 겪으면서 R&D의 비중을 높이며 투자의 끈을 놓지 않고 글로벌 신약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는 아주 고무적인 일이며 경영주의 의지의 반증으로 보여 진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합은 7일 황교안 국무총리, 이장무 공동위원장 주재로 열린 제10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 정부가 확정한 제1차 정부 R&D 중장기 투자전략' 등 6건의 안건 중 신약 투자전략을 소개했다.
조합에 따르면 정부가 구상하는 신약투자전략은 이렇다.
생명·보건의료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신약에 중점 투자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거다.
먼저 올해부터 당장 정부의 R&D 예산을 배분·조정하게 되며 조합을 중심으로 국가 신약개발 마스터 플랜을 제안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김 이사장은 "조합이 먼저 나서 국내 연구개발 중심제약기업과 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 선도 대표단체로서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하겠다"면서 "열렬한 성원과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며 "우리의 혁신 제약 산업계가 비전 주도형 R&D를 통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한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날 조합은 글로벌 혁신 신약창출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조합은 ▲BT, Global Technology Outlook 비전 ▲올해를 글로벌 혁신 신약 창출 출발의 해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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