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EMA, '4가 독감백신 접종' 권장
[보건타임즈] 일교차가 큰 겨울날씨로 독감 의심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작년 말부터 초•중•고등학생들 사이에 폭넓게 퍼지면서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증, 새해부터 이들의 건강에 경고등이 켜졌다.(사진 GSK 플루아릭스 테트라)
초•중•고생의 경우 이미 겨울방학이 시작돼 야외활동이 많아진다거나 학원 등에서 단체생활을 하게 돼 우연찮게 독감에 걸린 한 사람이 주위에 옮기는 만큼 독감의심환자가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 같다.
게다가 독감은 원인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기온이 낮으면서 건조할 때 왕성하게 활동하는데다 공기를 통해 주변에 전파되는 질환이어서 학생들 간의 감염이 우려돼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초•중•고등학생 '독감의심환자 75%' 급증
해마다 독감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는 다르지만 우리나라에선 대개 11월 말부터 감염환자가 늘어나기 시작해 12월과 이듬해 1월쯤 독감이 유행한다.
지난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이달 2일 사이 7~18세 외래환자 1천 명당 독감 의심환자 수가 16.8명에 이르러 한 달 전보다 75%, 전번 주보다는 28%나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유아 범주에 들어간 0~6세 연령대에선 독감 의심환자수가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무려 11.6명이 발생, 이미 유행기준 11.3명을 넘어서 소아는 물론 청소년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
이대로 지속되다간 이르면 다음 주쯤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 'B형 독감바이러스 증가' 추세
최근 전 세계적인 독감 유행 사례를 들여다보면 B형 바이러스 2종 중 하나만 유행하기 보다는 두 유형이 동시에 유행하는 양상을 보여 WHO(World Health Organization, 세계보건기구)와 EMA(European Medicines Agency, 유럽의약품청)는 2012-2013 시즌부터 기존 3가 독감백신에 B형 바이러스 1종이 추가된 4가 독감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요즘 호주에선 B형 바이러스로 발생한 독감이 감염으로 급증해 올해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4가 독감백신을 도입했다.
한국도 호주의 사례처럼 작년 2월경부터 B형 바이러스가 급증, 이를 예방할 감염방지대책이 다급한 실정이다.
'플루아릭스 테트라' 3세 이상~65세 이상 접종
전 연령층 접종 가능한 '4가 독감백신' 유일
국내 최초 출시돼 지난 9월부터 첫 접종이 시작된 4가 독감 백신으론 GSK의 ‘플루아릭스 테트라(FluarixTM Tetra)’이 있다.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19세 미만 소아•청소년부터 65세 이상 노인 연령층이 접종할 수 있는 4가 독감백신이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는 "단체 활동을 많이 하는 소아•청소년의 경우 특히, 독감 유행에 대비해 독감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며, "특히, 최근 국내 독감 유행 사례를 보면 B형 바이러스 발생이 급증하는 추세로 봐 예방 범위를 넓힌 4가 독감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2012년 미국 FDA에서 승인 받은 이후 2014년 12월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이 4가 독감백신의 접종대상은 3세 이상부터 65세 이상 노인까지다.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뿐 아니라 터키, 대만, 호주, 홍콩 등 22개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다.
GSK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유한양행, 보령바이오파마 3사가 공동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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