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감염자 중 62%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원인
호주 방역당국 ‘4가 독감 백신 중요성 인정’ NIP에 도입
[보건타임즈] 내년부터 호주 취약계통 국민들이 GSK의 4가 독감 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사진)’를 필수 예방접종하게 됐다.
GSK는 올해 호주에서 독감(인플루엔자) 감염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호주 보건당국이 전 세계 22개국에서 사용되는4가 독감 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FluarixTM Tetra)’를 3세 이상의 독감 예방을 위해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호주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호주 내 독감 감염 환자는 총 92,767명으로 지난 5년간(2010년~2014년)의 평균 환자 34,081명의 약 2.7배에 이르며, 2014년 65,242명과 비교해 약 25,000여명이 늘었다.
게다가 올해 독감 감염 사례 중 B형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약 62%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호주 방역당국은 2016년 독감 시즌부터 B형 바이러스 2종이 포함된 4가 독감 백신을 NIP에 도입함으로써 예방범위를 더욱 넓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NIP는 호주 내 취약계층을 위해 설계됐다.
접종대상은 ▲65세 이상 고령자 ▲생후 6개월에서 5세 미만 또는 15세 이상의 호주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섬 거주민 ▲임산부 ▲특정 질환(심장, 신장, 폐 관련 질환, 당뇨 등)을 앓고 있는 생후 6개월 이상 환자 등이다.
4가 독감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의 권고에 따라 남반구에서 2016년 독감 시즌부터 공급된다.
4가 독감 백신엔 B형 푸켓 형과 B형 브리즈번 형 바이러스 등 B형 바이러스 2종이 포함된다.
한림의대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최근의 독감 유행 사례를 보면 B형 바이러스 2종 중 어느 하나만 유행하기보다는 두 유형이 동시 유행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백신 미스매치로 생기는 독감 감염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WHO와 유럽의약품청(EMA, European Medicines Agency)은 2012년부터 독감을 유발하는 네 가지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4가 독감 백신을 접종할 것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GSK 한국법인 홍유석 사장은 “호주에서 NIP 도입은 4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의 중요성과 함께 플루아릭스 테트라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에 대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플루아릭스 테트라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독감으로 생긴 질병 위험을 낮춰 사회•경제적 부담경감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2012년 미국 FDA에서 승인 받은 이후 2014년 12월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국내에서 접종할 수 있는 유일한 4가 독감 백신이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뿐 아니라 터키, 대만, 호주, 홍콩 등 22개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다.
GSK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유한양행, 보령바이오파마와 체결한 국내 공동판매에 대한 전략적 제휴 협약에 따라 3사가 공동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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