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사진)의 인사청문회가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의원의 창과 정 후보자의 방패로 시작됐다.
이날 야당의원은 예상대로 정 후보자의 ▲원격진료 특허 출원 등 의료산업화 행보 ▲제자 논문 표절 의혹 ▲병원장 시절 선택진료비 수당 과다 수령 ▲법인카드 등 업무추진비 개인부당 사용 등에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벌였다.
이중 가장 눈에 띠는 부분은 장관 후보자에 제기된 제자 논문 표절 의혹이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전면 부인했다.
정 후보자는 "표절은 아니다"면서 "진행하던 연구에서 석사학위 논문이 필요한 제자가 있어 연구에 합류했으며 제출하려는 논문을 수정, 보완해 학회로 보냈다"고 밝혔다.
학회 학술지 게재 과정에서 지도학생 이름이 행정적 착오로 누락됐다는 게 정 후보자의 설명이다.
또 연구 주체에 대해선 공동연구이며 공동저자 기재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의 이 같은 질의에 정 후보자는 "공동연구다. 제가 기여한 점이 가장 많았다. 스승으로서 제자에 대한 도리를 못한 것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새누리당)의 "공동저자 기재를 위해 향후 절차를 밟을 계획이 있는 가”에 정 후보자는 "신청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의료영리화에 반대의사도 내놨다.
김재원 의원의 "후보자가 의료민영화 내지 영리화를 추진하려는 인사란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 정 후보자는 "원격의료 쪽에 많은 관심이 있다는 이유로 적임자라 생각하는 것 같다. 전 의료영리화나 민영화는 현재 필요한 정책이 아니다"며 "오히려 좋은 국민건강보험 보장성을 높이는 등의 시스템을 갖추는 게 더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최근 메르스 사태 국면에서 삼성서울병원이 환자 정보 공개를 지체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일이며 이런 일이 발생했을 시 정보를 공개하는 건 지나칠 정도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국가방역체계 개편에도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을 갖추겠다"고 했다.
그는 "시급과제로는 메르스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는 후속작업이며, 사태를 통해 국민들이 감염병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국가 방역체계를 재정비 하겠다"면서 "메르스 사태를 통해 사회적으로 공공의료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부각됐다"며 "국가 공공의료를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자는 이와 함께 "과중한 국민 의료비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보장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면서 복지분야를 의식하듯 "아동과 장애인, 노인 등 어려운 분들을 따뜻하게 챙기고 살피는 듯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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