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대한영상의학회(KSR, 회장 김승협)가 지난 3월 4~8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ECR(European congress of radiology)2015에서 공식게스트로 초청돼 프로그램을 진행, 눈길을 모았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사진 ESR meets Korea)
이 학술대회는 유럽의 영상의학 ECR(European congress of radiology, 유럽영상의학 학술대회)과 EAR(European association of radiology, 유럽방사선협회)이 통합된 후 설립된 ESR(European society of radiology, 유럽영상의학회)의 설립 10주년이 되는 해에 개최돼ESR의 역사에 중요한 행사로 기록됐다.
KSR ‘단독 학술섹션’ 3시간 운영
대한영상의학회는 이 학술대회에 공식초청학회로 선정돼 준비한 단독 학술섹션을 3시간 정도 운영, 드높아진 국제적인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현지학회 관계자의 평가다.
학회에 따르면 이번에 흉부영상의학을 주제로 첨단 분야의 강연과 대한영상의학회의 소개, 한국의 소개 등을 했다.
학술섹션 직후엔 학회장의 메인 로비에서 대한영상의학회가 준비한 북, 가야금 연주, 춘향전 오페레타 등 전통공연이 30분간 이어졌다.
출연진은 비엔나 현지의 한국문화원과 대한민국대사관의 도움을 받았다.
이종민(경북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국제협력이사는 “ESR설립 10주년 기념학회의 공식 게스트가 된 것은 대한영상의학회에게 큰 의미로 인식됐다”며 “회의장은 많은 청중들로 채워졌으며, 특히 외국 청중이 많이 참가했다. 섹션이 끝난 직후 반응과 학문적인 만족도가 매우 높았으며, 한국과 대한영상의학회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또 “춘향전 오페레타엔 한복을 입은 현지 외국학생들이 출연, 인상적이었다”며 “World Korea라는 온라인 해외동포 뉴스 미디어 편집 팀이 찾아 와 보도, 공연 후 외국 참가자들이 대한영상의학회 부스를 방문, 한국에 많은 관심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ECR에선 매년 두 곳이 공식 초청학회로 결정된다.
한곳은 고정적으로 유럽 내 국가를 초청하며 다른 한 곳은 유럽 외부 국가에서 선택한다.
이번 ECR엔 한국이 공식초청학회로 선정돼 터키가 나란히 참가하게 됐다.
ESR-KSR, ‘국제협력 양해각서 갱신’ 조약
이번 학술대회에선 유럽영상의학회와 대한영상의학회간 국제협력 양해각서에 대한 갱신조약도 치러져 눈길을 끌었다.
양측의 학회장과 국제협력담당 이사들이 참가한 국제협력 실무회의에선 2년 전 체결한 국제협력 양해각서의 갱신조약식을 통해 ▲초청연자의 상호 교류 ▲학술 포스터 상호 교류 ▲학술 행사 홍보 교류와 ‘국제영상의학의 날(International Day of Radiology, IDoR)’의 홍보에 대한 합의와 협약을 체결했다.
김승협(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대한영상의학회장은 “이 과정에서 유럽영상의학회 측이 대한영상의학회를 가장 중요한 비유럽 참가국 교류학회로 인식한다는 것을 강조했다”며 “이를 통해 한국과 대한영상의학회를 더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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