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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대원제약 백승열 부회장(왼쪽)과 후지케미컬 야마모토 타케시 본부장 |
대원제약이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구형흡착탄을 국산화해 일본에 역수출한다.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은 9일 일본 후지케미컬사와 자사가 개발한 구형흡착탄 ‘레나메진캡슐’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구형흡착탄은 일본에서 최초 개발된 의약품으로 그 간 국내 제약회사가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제품이었다.
대원제약이 “레나메진캡슐”을 개발해 원개발국인 일본에 역수출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구형흡착탄은 만성신부전으로 판정 받은 투석 전 환자에게 경구 투여하는 약물로, 대원제약이 약 8년간의 연구를 통해 독자적인 다공성탄소의 구형화 기술을 실현해 레나메진캡슐로 제품화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소화관내에 있는 당, 단백질, 효소 등 유익한 성분의 흡착은 억제하면서 요독소만을 선택적으로 흡착해, 신장기능의 악화 속도를 지연시키고 환자의 투석개시 시기를 늦춰준다.
대원제약은 복용의 편리성을 위해 기존의 가루약과 같은 세립제 형태가 아닌 캡슐 제형으로 개발해, 치아에 약물이 끼거나 불쾌한 맛을 느끼지 않고 정확한 양을 투여할 수 있게했다.
레나메진캡슐은 대원제약이 지난 5월 식약처로부터 제조품목허가를 얻었으며, 아직 국내 시판도 되지 않는 상태에서 이번에 일본회사와 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구형흡착탄의 국내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150억원이고, 일본의 경우는 연간 약 1,600억원 규모로서 국내시장의 약 10배 규모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대원제약 백승열 부회장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제품을 국산화해 수입대체 효과를 거둔 것은 물론, 일본에 역수출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력을 인정 받은 쾌거”라고 밝히고 “이번 일본 후지케미컬사와의 업무협약은 일본시장 진출의 시작이며, 앞으로 다른 선진국으로의 본격적인 진출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대원제약과 수출판매협약을 체결한 후지케미컬은 의약, 화학부문에 특화된 회사로서 일본 전역에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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