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만 입원치료, 소아재활 낮 병동 ‘40명 수용 규모’ 확장
명지병원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국내 대학병원 급으로는 최초로 소아재활의학과를 비롯해 소아정형, 소아신경, 소아정신과 등이 협진하는 소아재활센터가 문을 열었다.
서남의대 명지병원(병원장 김세철)은 지난 4일 오전 소아재활센터와 함께 소아재활 낮병동 확장 개소식(사진)을 가진 뒤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명지병원 M관 5층에 자리를 잡은 660㎡(200평) 규모의 소아재활센터엔 소아재활의학과를 비롯해 소아정형외과, 소아신경과, 소아정신과 등이 들어서 함께 발달지연, 뇌성마비, 외상성 뇌손상 등 발달장애아들을 대상으로 외래와 입원치료를 시행한다.
이곳엔 일반 병동에 있던 소아재활 낮 병동을 종전 28병상에서 40병상으로 규모를 확장, 옮기는가하면 이와 밀접하게 연관된 작업치료실, 물리치료실, 언어치료실, 감각통합치료실, 인지치료실, 상담실 등을 배치시켜 진료동선과 치료의 효율성을 높였다.
최신의 시설과 함께 센터 내엔 기립경사기, 전동자전거, 승마기, 전기치료기, 위핏 등의 치료장비가 갖춰져 있다. 이를 통해 보이타치료, 전산화인지치료, 소아운동치료, 연하재활치료 등의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된다.
소아재활 낮병동은 낮 시간 동안만 입원, 재활치료를 한 뒤 저녁엔 가정으로 돌려보내는 시스템으로 운영돼 가족 유대감 강화와 정서적인 안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명지병원이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10병상 규모의 '소아재활 낮병동'을 개원한 이후 지속적인 확장을 추진해왔으며, 이번에 40명을 수용할 규모로 늘리게 됐다.
이에 김용균 소아재활센터장은 소아재활이 아동의 발달과 성장 과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성인재활과 근본적으로 다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독립적인 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소아재활센터는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감각통합치료, 인지치료와 부모교육 등 세분화된 분야별 전문 치료를 제공, 아동이 독립적인 생활을 하고 사회생활에 원만하게 적응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김세철 병원장은 "전문적인 치료 과정인 만큼 독립된 공간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소아 재활치료가 중요하다"며 "이에 따라 소아전문 치료사의 전문성을 강화해나가는 동시에 독립된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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