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가 올해부터 2019년까지 WHO와 함께 캄보디아, 라오스, 몽골, 베트남, 필리핀 아시아 5개 개발도상국의 보건향상을 위해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추진한다.
식약처(처장 김승희) 안전평가원은 지난달 30일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WPRO, West Pacific Regional Office)와 공적개발원조사업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 사업을 앞으로 5년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WPRO의 지원 요청에 의한 것이다.
WPRO(West Pacific Regional Office)는 WHO 6개 지역사무처 중 하나로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등 27개국, 10개 지역을 관할한다.
안전평가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질병 예방과 치료 등에 필수적인 백신의 품질 평가나 관리 기능이 미비한 아시아 개발도상국 백신 규제기관의 기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아시아지역 중점협력대상국 중 캄보디아, 라오스, 몽골, 베트남, 필리핀 등 5개국이다.
중점협력대상국은 원조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 원조 지원국 130여 곳 중 개발도상국의 소득수준과 정치상황, 우리나라와 외교관계, 경제협력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10년에 선정한 26개국을 가리킨다.
지원 사업의 주요 내용은 ▲백신 평가와 허가 후 모니터링 등에 관한 교육·훈련 ▲법적 체계 구축 등을 위한 기술 자문 ▲백신규제기관에 대한 WHO의 실사 지원 ▲백신 품질 관리 실험 기자재 지원 등이다.
이와 함께 백신의 품질 평가에 필요한 실험실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안전평가원은 지난 2011년 세계에서 5번째로 ‘바이오의약품 표준화와 평가 분야 WHO 협력센터’로 지정된 후 WHO와 함께 아시아지역 내 개발도상국 규제기관 기능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WHO 협력센터(WHO Collaborating Centre)는 WHO의 국제기준 마련 등의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WHO 사무총장이 지정하는 기관이다.
현재 전 세계에 800여개가 운영 중이다.
식약처는 2011년 세계 5번째로 바이오의약품 분야 WHO 협력센터로 지정됐다.
영국, 일본, 호주, 미국, 캐나다, 중국, 독일 등 8개국도 지정돼 있다.
안전평가원은 이번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백신 공급을 지원하는 한편 각 국 규제기관의 기능 강화로 일본뇌염 등 지역 특이적 감염 병에 대한 공동 대응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안전원은 이번 원조를 통해 우리나라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대외 신뢰도 향상과 의약품 국제 조달 활성화 등 국내 백신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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