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 치료에 새로운 침술 요법으로 알려진 도침(원리침)이 최근 미국에서 특허(사진)를 받아냈다.
원리침은 지난 3월 31일 미국에서 특허등록(특허번호 US D725,776S)을 마쳤다.
원리침은 국내 이건목 대한도침의학회 회장이 출원한 것으로 2012년 1월 31일 미국특허를 신청한 이후 3년여 만에 이뤄졌다.
한국과 일본에서 특허는 이미 출원된 상태다.
도침은 끝이 둥근데다 밀도를 높여 기존 침도와 도침의 단점을 보완해 개량했다.
도침은 척추관절 안쪽을 신경이나 혈관 손상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침 치료의 장점은 시술 후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침습범위를 최소화시켜 상처가 거의 없을 뿐 아니라 당뇨, 혈압, 심장질환, 혈액투석, 고령의 환자 등에 시술이 가능하다.
게다가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재시술이 가능하다.
도침을 사용한 척추관협착증환자의 원리침 시술 효과를 입증한 후향적 임상연구 논문은 ‘Effects of Wonli Acupuncture procedure in patients with LSS: clinical, retrospective study’란 제목으로 지난해 저명 SCI 학술지 E-CAM(6월23일 온라인)에 등재된 바 있다.
연구팀은 시술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평균 질병이환 기간이 45개월로 비교적 중증의 협착증범위에 들어가는 환자 군에 도침을 시술한 후 1년이 지나 통증과 기능장애가 감소돼 유지되는지를 조사했다.
이 결과 환자들의 통증척도(VAS)와 요통기능장애점수(ODI)가 1년 후 유의하게 감소된 것은 물론 무엇보다 요통기능장애점수(ODI)가 50%이상 호전된 환자가 50%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도침을 사용하는 새 침술요법은 국제적으로 협착증에 대한 이해와 치료가 절실하고 수술에 대한 부작용과 사회적인 비용이 막대하게 들어가는 상황에서 중증퇴행성 질환 협착증 환자의 기능장애 회복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원리침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한의학의 새로운 치료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장은 “이번 특허를 통해 한의학과 침 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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