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암병원이 한 해 동안 힘든 치료를 이겨낸 환자와 가족을 위한 ‘송년음악회(사진)’를 열었다.
서울대암병원은 지난 17일 오후 12시, 3층 로비에서 제63회 암병원 음악풍경 ‘송년음악회’를 열고 400여 명의 환자와 가족, 내원객, 교직원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했다.
이날 음악회에선 소프라노 이지연, 바리톤 김대연,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구교현, 비올리스트 홍진선, 첼리스트 조예린, 여성중창단 조이풀싱어즈(이명자, 이영란, 김정숙, 김미경, 남은경), 피아니스트 이소은·이용희 등 전문 음악인이 가곡 ‘얼굴’·‘산촌’·‘눈’, 오페라 ‘주디타’의 아리아,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 작품번호 18번,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등을 연주했다.
또 유방암환우로 구성된 한국유방암예방강사협회 유자밴드(한국유방암자가검진밴드)가 이문세의 ‘나는 행복한 사람’, 한명숙의 ‘노란 샤스의 사나이’ 등 가요를 연주했으며, 서울대암병원에서 진료를 하던 김광현 서울의대 명예교수가 구노의 ‘아베 마리아’ 등 성악곡을 불러 환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서울대암병원은 암정보교육센터 주관 하에 ‘암병원 음악풍경’을 계속 개최해 환자와 가족들에게 음악을 통한 정서적 안정과 위로를 제공해왔다.
지금까지 암병원에서 음악회는 올해 14회, 통산 63회 개최됐다.
노동영 서울대암병원장은 “올해도 많은 문화자원봉사자분들의 참여 덕분에, 환자와 가족분들이 음악을 통해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문화자원봉사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한 해 동안 힘든 치료를 견딘 환자와 가족분들께도 박수를 보내며 내년에도 힘차게 치료를 이어가시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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