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사(Merck & Co. Inc.)의 한국법인 한국 MSD (대표 현동욱)가 경구용 C형간염 치료제 ‘빅트렐리스(성분 명 보세프레비르)’를 출시했다.
이 약은 유전자형 1형의 만성C형간염 초치료•기존치료에 실패한 환자증상 개선에 처방되는 국내 첫 바이러스 직접작용제제(DAA, Direct-Acting Antiviral)다.
빅트렐리스는 기존 C형간염 치료를 위해 사용되던 페그인터페론 알파 주사제, 리바비린과 병용, 3제요법에 사용된다.
현재 대한간학회가 제시한 C형간염 표준치료요법은 페그인터페론 알파 주사제와 리바비린 2제 병용요법이다.
이로써 기존 2제병용요법에 빅트렐리스를 추가시킨 3제요법 치료가 가능해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치료율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한국 MSD의 설명이다.
이러한 기대감은 지난해 개정된 대한간학회 C형간염 진료가이드라인에서 이미 확인된 바 있다.
가이드라인엔 유전자형 1형 만성C형간염 환자의 경우, 3제요법을 통해 지속적으로 바이러스 반응율(이하 SVR, Sustained Viral Response)이 개선시킬 수 있다는 임상결과가 담겨있다.
이 임상결과에 따르면 치료경험이 없는 환자(흑인 제외 환자군, 총 938명)의 경우 SVR이 67~68%로 향상됐다.
또 과거 페그인터페론 알파 주사제와 리바비린 병용요법 후 재발 환자(인종구분 없는 환자군, 총 403명)의 경우 SVR이 59%~66%까지 개선됐다.
한국 MSD스페셜티 권선희 상무는 “빅트렐리스는 국내에서 처음 출시된 바이러스 직접작용제제다면서 유전자형 1형의 만성C형간염 환자 중 치료 경험이 전혀 없거나, 이전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게 빅트렐리스를 병용한 치료를 통해 개선된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빅트렐리스’는 지난 2011년 미국과 유럽에서 출시돼 이미 효능을 인정받았으며, 국내에선 올해 6월 식약처로부터 시판허가 승인을 받았다.
C형간염 경구용 치료제인 ‘빅트렐리스’의 권장용량은 1일 3회이며 1회당 약 4캡슐(800㎎)을 음식과 함께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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