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일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스타시스 점안액의 개량 제네릭 ‘클레이셔(성분명 사이클로스포린)’이 휴온스(대표 전재갑)에 의해 국내최초로 개발돼 내년 1월 출시될 예정이다.
27일 휴온스에 따르면 이와 함께 세계적인 안과전문기업인 한국알콘 주식회사(Alcon korea Ltd., 이하 알콘)과 독점공급계약까지 마쳤다.
이에 따라 알콘은 휴온스의 클레이셔 점안액을 내년 1월 한국에서 먼저 출시한 후, 10개 나라에 판매할 계획이다.
레스타시스 점안액은 지난해 세계적으로 1조1,0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글로벌 안약이다.
이 안약의 국내특허는 내년 5월 만료된다.
이를 계기로 수많은 제약사가 제네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휴온스는 레스타시스 점안액의 단점을 개량해 국내특허 등록에 미국 등 세계 8개국에 국제특허출원(PCT)까지 마친 상태다.
엘러간의 레스타시스 점안액은 불투명한 성상이며 입자가 불균일해, 사용 전 균일한 백색의 불투명한 유탁액이 되도록 상하로 뒤집어 섞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반면, 휴온스의 클레이셔 점안액은 나노 기술을 적용해 무색투명한 액으로 개발됐으며 입자가 나노미터 크기로 균질해 사용 시 흔들어 섞을 필요가 없다.
이로써 휴온스는 2012년 11월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은 지 2년 만에 3상을 마치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낸데다 세계적인 안과기업 알콘에 독점 공급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휴온스 전재갑 대표는 “이번에 승인된 클레이셔 점안액은 단순 제네릭이 아니라 기존의 오리지널의 단점을 보완한 개량된 제네릭”이라며 “레스타시스의 특허가 만료돼 다른 일반 제네릭이 시장에 진입하는 내년 5월까지 시장을 선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포함한 인공눈물 등 의약품 시장은 매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안구건조증에 사용한 총 진료비는 2009년 521억 원에서 2013년 726억 원으로 5년 만에 무려 약 205억 원(39.3%)규모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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