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중 신경모니터링 분야의 발전과 협력을 논의하는 “한국신경모니터링연구회(Korean Intraoperative Neural Monitoring Soceity, KINMOS)”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고려대 의과대학 본관에서 창립을 기념하며 학술대회를 가졌다
첫 날 16일엔 고려대 안암병원 갑상선센터 김훈엽 교수팀(유방내분비외과 김훈엽, 곽희용 교수)가 갑상선수술을 시연(사진), 관심을 끌었다.
이곳엔 미국 하버드대 Randolph 교수 를 비롯해 미국 존스홉킨스대 Tufano 교수, 이탈리아 인스부리아대 Gianlorenzo Dionigi 교수, 대만 카오슝대 Feng-Yu Chiang 교수, 폴란드 야기엘로니안대 Marcin Barczynski 교수 등 세계 유수의 대학의 석학들이 참석, 김 교수팀이 두 명의 갑상선암 환자를 상대로 각각 경부절개와 로봇수술을 시행하는 것을 지켜봤다.
이들은 김 교수팀의 설명과 손길이 이어질 때마다 참석자들의 시선이 모아졌으며 로봇수술 중에 준비과정은 물론 수술과정을 끊임없이 질문하는 등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수술을 집도한 김 교수의 정교한 손길에 참석자들이 연신 '어메이징(amazing)', '퍼펙트(perfect case)'를 연발하는 등 놀라워했다.
17일엔 김훈엽 교수의 주도 하에 세계 신경모니터링 연구회에 소속된 회원들이 참여, 정립한 동물 실험의 프로토콜을 바탕으로 워크숍이 진행됐다.
이곳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은 적극적으로 프로토콜을 동물 실험에 적용해 봄으로써 신경모니터링의 유용성과 사용법들을 익혀보는 자리로 치러졌다.
18일 심포지엄에선 신경모니터링과 연관된 모든 분야의 역할을 살펴보며 세계적인 연구 현황과 추세,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학술대회 기획위원장인 안암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김 교수는 “세계적인 전문가들을 초청, 토론함으로써 신기술을 소개하는 동시에 학술적인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국내 신경모니터링 분야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국신경모니터링연구회는 대한두경부종양학회의 산하연구회다.
연구회의 주요 사업으로는 ▲학술집담회 개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장, 단기 계획의 연구 추진 ▲국내 현실에 맞는 워크숍과 교육 프로그램 수립 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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