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수술의 대가인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가 200억원이 넘는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002년 송 교수는 부부가 죽으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유언장을 쓰고 변호사 공증까지 마쳤다.
최근 재산 환원을 공개한 이유와 관련해 송 교수는 "자체개발한 심장판막보조장치가 엄청난 수익을 내면서 재산이 갑자기 엄청불어 정신을 못 차렸다"며 "욕심이 생겨서 마음이 흔들릴까봐 사회에 공개해 아예 쐐기를 박으려는 것이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기부에는 2002년 읽은 유한양행 창업자 고 유일한 박사의 전기가 큰 역할을 했다"며 "의사가 돈을 벌수는 있지만 그 돈은 사회를 위해 쓰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기부에는 송 교수는 물론 부인과 아들 준영(중앙대의대 의학과 3년), 딸 윤주(세브란스병원 인턴)씨도 송 교수의 뜻에 따르기로 했기 때문.
송 교수는 이번에 기부하는 돈에 대해 심장병 연구와 소외된 노인들의 복지, 고아들을 위해 써야 한다는 사용처를 명기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