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세정액’으로 코 안 세척에 사용해선 안 되며 용도에 맞는 ‘비강세척액’과 ‘생리식염수’를 쓰도록 한다.
식약처(처장 정승)는 의약외품으로 분류된 ‘콘택트렌즈세정액’의 주성분은 ‘염화나트륨’으로 ‘비강세척액’과 ‘생리식염수’와 같지만 허가 받은 ‘렌즈 세정 등’ 이외 사용에 안전성·유효성이 검토되지 않아 코 안(비강) 세척에 써선 안 되며 반드시 의약품으로 허가된 ‘비강 세척액’ 또는 ‘생리식염수’ 등을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같은 지적은 최근 ‘콘택트렌즈세정액’을 분무기 등을 통해 콧구멍에서 목젖 위부분에 이르는 코 안(비강)을 세척하거나 천식치료제의 희석액으로 잘못 사용하는 사례에 따른 조치다.
식약청에 따르면 각각 코 안(비강) 세척과 피부, 상처면, 점막의 세정 등에 ‘비강세척액’과 ‘생리식염수’, 심한 경우 ‘생리식염주사액’, ‘흡입용 염화나트륨용액’, ‘흡입용 멸균증류수’를 의사로부터 처방받아 희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식약처는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콘택트렌즈세정액’을 잘 못 사용하지 않도록 사용 시 주의사항에 “코세척, 흡입용 등 콘택트렌즈 관리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하지 마십시오”라는 경고 문구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서ㅗ비자에 봄철 환절기와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코 안(비강) 세척을 위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 포장에 기재된 효능·효과와 용법·용량을 자세히 확인한 뒤 구매할 것과 의사협회, 약사회 등 의약단체엔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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