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 ‘서튜러’ 5월초 아시아 최초 국내에 첫선

21일 기자간담회 성황리 종료‥‘임상 정보’공개

한국얀센이 다제내성 결핵(MDR-TB) 치료제 ‘서튜러’를 아시아 최초로 다음 달 초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다.

김옥연 대표

내년 5월쯤 ‘서튜러’에 건강보험 약가가 책정돼 내국인 다제내성 결핵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줄 전망이다.

한국얀센(대표 김옥연)은 21일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첫 시판 승인된 서튜러®(Sirturo, 성분명 베타퀼린푸마르산염, Bedaquiline fumarate)의 런칭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기자 간담회는 지난 달 21일(금) 식약처로부터 시판 승인된 서튜러®의 임상 정보 공유 와 국내 다제내성 결핵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눠 치러졌다.

이와 함께 최근 얀센에서 신설한 R&D 전담기구 얀센 Global Public Health(이하 얀센 GPH)의 활동이 소개됐다.

이날 김옥연 대표는 “얀센은 다제내성 결핵 치료제 서튜러® 개발을 위해 수십 년 동안 연구 개발을 이어왔다”며 “이번 국내 시판승인은 감염질환과 소외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얀센의 집약적인 연구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어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일궈낸 얀센 GPH의 활약을 자세하게 전했다.

김 대표는 "얀센 GPH는 이 사례와 같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질환에 대한 연구와 공중문제 개선, 맞춤 치료제 개발, 소외지역의 공중보건 시스템 개선이나 정책마련을 위해 각국의 공중보건 단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죄측부터 서울 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심태선 교수, 이은정 부장

첫 번째 세션에서 ‘다제내성 결핵 치료의 새 지평’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얀센 메디컬 부서 이은정 부장은 “서튜러®는 현재 유일하게 허가 받은 다제내성 결핵 치료제”라며 “기존 약제의 내성을 극복한 새로운 기전을 갖춘 데다 결핵균의 에너지원이 되는 효소, 마이코박테리아(Mycobacterium) ATP(아데노신 5’-3인산염) 합성효소를 억제시켜 효과적으로 결핵균의 복제를 막아준다”고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 결핵 치료 분야의 권위자, 서울 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심태선 교수가 연자로 나서 ‘다제내성 결핵 치료의 현주소과 치료법’을 발표했다.

심 교수는 “다제내성 결핵은 공기를 통해 전염될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지만 지금으로서는 1960년대 이전에 개발된 약제를 다수 복용하는 것 이외에 뚜렷한 치료 대안이 없었다”며, “이번 서튜러®의 시판승인으로 국내 다제내성 결핵 환자들에게 추가적인 치료 대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튜러®정 100㎎’은 지난 3월 21일 식약처로부터 18세 이상 성인의 다제내성 폐결핵 치료병용요법으로 승인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