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피부과 정진호 교수(사진)가 17일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제 66차 대한피부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광노화와 레티노산 임상적용'을 주제로 치료 사례를 강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춘계학술대회엔 국내 권위 있는 대학병원, 클리닉 등에서 임상활동을 하는 피부과 교수, 전문의, 전공의 등 약 500여 명이 참석, 정 교수의 '레티노산의 자외선 '광노화' 질환치료사례를 관심 있게 들었다.
정 교수는 국내 광노화 질환 연구의 선구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정 교수는 "나이가 들어가며 발생하는 내적노화와 달리 외적노화로 구분되는 광노화의 주된 원인은 태양광선에 피부를 계속 노출시키는 것에서 비롯 된다"며 "광노화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통해 노화의 진행 속도를 감소시키면서 손상된 피부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광노화 피부의 경우 국소 트레티노인(topical tretinoin)을 저농도부터 지속적으로 도포를 해야 하며 사람마다 타입이 다르거나 차이가 나 일주일에 1-3회 지속적으로 피부에 발라야 순응도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그 동안의 연구 결과를 발표, 주목을 받았다.
정 교수가 발표한 '광노화와 레티노산 임상적용' 사례를 요약하면 이렇다.
트레티노인은 비타민 A 유도체 중 하나로 레티노산(retinoic acid)의 일종이다.
자외선에 계속 노출하면 미세 또는 깊은 주름, 건조함, 모세혈관확장증, 탄력섬유증, 일광자색반, 거친 피부결, 색소침착 등이 발생하며 광노화 질환을 앓는 피부에 트레티노인을 사용할 경우 주름, 거친 피부, 색소침착 등을 개선시키는 것이 관찰됐다는 거다.
정 교수는 현재 대한피부과학회 이사, 대한피부연구학회 이사, 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 피부과학연구소 소장를 겸직하고 있으며, 국내외 피부과학 분야에서 왕성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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