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엘진 “포말리스트® 등 혁신 치료제 선보일 것”
지난 5일부터 재발-불응 다발골수종 치료에 사용되는 세엘진코리아 레블리미드®(성분명 레날리도마이드)에 요양급여가 적용돼 환자나 가족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게 될 전망이다.
레블리미드는 한 가지 이상 치료경험이 있는 다발골수종 환자에 뛰어난 약효가 입증된 재발성/불응성 다발골수종 경구용 표적치료제다.
세엘진코리아(대표이사 김아경)는 이를 기념해 다발골수종의 최신치료지견과 레블리미드®의 임상 효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 시선을 끌었다.
이 제약사에 따르면 레블리미드®는 2009년 말 국내에서 최초로 재발-불응 다발골수종 치료제로 시판 승인받은 이후 덱사메타손과 병용요법으로 5년 만에 지난 5일부터 보험급여가 적용됨으로써 국내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게 됐다.
이로써 정부와 함께 다발골수종으로 고통 받는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치료 접근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를 이뤄냈다는 게 세엘진코리아의 논평이다.
레블리미드®는 어떤 약일까(?)
새로운 면역조절 제제 그룹에 속하는 IMiD® 화합물이다.
이 약은 다발골수종 환자의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며 종양세포 생성에 영향을 주는 사이토카인을 차단시켜 다발골수종 세포에 직접 영향을 주는 표적치료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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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김아경 사장,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윤성수 교수,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기현 교수, 세엘진 임상개발/의학부 아시아태평양 총괄부회장 케빈 린치(Kevin Lynch) 박사 順 |
김아경 사장은 “세엘진은 다발골수종 등 혈액 암 분야에서 선도적인 제약회사다. 이번에 레블리미드®가 요양급여를 받게 되는 것을 시작으로 치료방법의 제한으로 고통 받는 혈액암 환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이나 치료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자로 나선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윤성수 교수는 ‘다발골수종 발병현황과 최신 치료지견’을 통해 “다발골수종은 백혈병, 림프종과 함께 대표적인 3대 혈액종양으로 전신에 다발성으로 발생하는 특징을 갖는다. 최근 사회가 빠르게 고령화됨에 따라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골수종 세포만 억제, 사멸시키는 기전을 가진 경구용 표적치료제 레블리미드®에 급여가 적용돼 기존 치료법으로 실패해 고통을 겪는 국내 재발성-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기현 교수는 ‘레블리미드® 주요 임상연구 결과와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 사례’를 주제로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 레블리미드®와 덱사메타손 병용 투여군의 생존율은 33개월로 위약 군 대비 6.4개월 연장되는 치료효과를 입증했다”며, “국내에서 허가 중에 기존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이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간 치료를 받으며 생명 연장과 함께 건강한 일상생활을 되찾았다”고 치료사례를 공개했다.
또 세엘진 임상개발/의학부 아시아태평양 총괄부회장 케빈 린치(Kevin Lynch) 박사는 “레블리미드®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다발골수종 세포를 직접 사멸하거나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종양의 증식을 억제하는 혁신적인 치료기전을 갖고 있다면서 레블리미드®와 덱사메타손 병용요법이 덱사메타손 단독요법보다 질병 진행에 걸리는 시간(time-to progression), 치료기간, 전체 생존 률 등을 개선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를 근거로 미국, 유럽 등 주요국가에서 다발골수종 1차 치료제로 허가를 진행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레블리미드는 2009년 12월 재발된 다발골수종 환자로서 보르테조밉(단독 또는 병용요법)과 탈리도마이드(단독 또는 병용요법)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 덱사메타손 병용요법으로 최초 승인 받은 약이다.
지난 2011년 3월엔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에 덱사메타손과 병용요법으로 적용토록 적응증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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