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노인성 피부 질환이 아닌 ‘피부암 전 단계 증상’
‘광선각화증(Actinic Keratosis)’이 피부암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반드시 조기 진단을 받아 올바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제약사 레오파마와 대한피부암학회는 ‘광선각화증의 치료 패러다임’을 주제로 광선각화증의 증상과 위험성, 치료법(자료/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392982878-80.pdf)에 대한 국내외 지견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광선각화증이란 오랜 시간 햇빛에 노출된 피부 부위에 발생하는 각화성 병변으로 표피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피부암 전 단계 질환 중 하나다.
광선각화증은 국내에선 비교적 생소하지만 전 세계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피부 질환이다.
백인의 경우 70세 이상 성인이 최소 한 개 이상의 광선각화증 병변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발생 빈도가 높다.
주요 발병요인은 자외선으로 알려져 있으며, 농어업 종사자와 같이 장기간 야외 노출이 많은 직업군에서 흔하며 50대 이상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되는 질환이다.
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광선각화증으로 병원을 칮은 환자 총 22,600명 중 50대 이상의 노년층 발병률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와 야외 활동인구 늘면서 ‘유병 율’ 증가세
최근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광선각화증의 유병율은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우리나라도 고령화와 유해물질과 햇빛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적 변화, 야외 활동의 보편화 등으로 유병 율이 급증하고 있다.
편평세포암 환자 ‘약 60%’ 광선각화증서 시작
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편평세포암 환자의 약 60%가 광선각화증 질환으로부터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편평세포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선 광선각화증 동반 비율이 무려 88%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1999년 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10년간 강원지역 피부암전구증환자 237명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선 광선각화증이 전체 피부암전구증의 74.68%를 차지했다.
이렇듯 광선각화증은 피부암의 일종인 편평세포암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전 암단계의 질환인 만큼 단순히 미용문제의 피부질환이라는 인식을 넘어 심각성을 반드시 제고할 필요가 있는 질환이다.
피부암과 연계성에도 ‘질환 인지도’ 매우 저조
눈에 보이지 않는 잠재 병변 존재할 가능성 커 ‘초기진단’ 중요
이렇듯 피부암과 높은 연계성에도 불구, 국내 광선각화증 환자들의 질환 인지도와 치료율은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사진/ 左 루벨 교수, 右 국서울아산병원 이미우 교수)
주로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발병이 높은 질환의 특성상, 검버섯•습진 등과 혼동, 오랫동안 방치하거나 잘못된 치료법을 선택, 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광선각화증은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방치하면 오래 지속돼 단순 노인성 질환과 구분할 수 있다.
대개 광선각화증은 통증 등의 자각증상이 희박한데다 눈에 보이는 병변과 함께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잠재병변이 존재할 가능성이 커 자외선 노출이 잦은 직업군에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증상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광선각화증 치료법
Lesion directed therapy= 눈에 보이는 병변 직접 제거
Field therapy=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는 잠재 병변까지 치료
광선각화증의 치료법으로는 크게 눈에 보이는 병변을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병변의 직접적 치료법(Lesion directed therapy)’과,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는 잠재 병변까지 치료할 수 있는 ‘필드 치료법(Field therapy)’이 있다.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병변의 경우 냉동요법이나 레이저 치료 등과 같이 '병변의 직접적 치료법'을 적용,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여러 부위에 걸쳐 나타나는 다발성 병변과 눈에 보이지 않는 잠재적 병변의 치료에선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또 여러 번에 걸쳐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치료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등 불편이 있어, 병변의 면적이 넓거나 다발성 병변(10개 혹은 그 이상)이 관찰될 경우엔 ‘필드 치료법’(Field therapy)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대한피부암학회 김일환 학회장(고대 안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광선각화증은 편평세포암과 연계성이 큰 전 암단계의 질환이다. 심각성이 제고돼야 하는 질환”이라며,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잠재 병변에 대한 위험성을 고려해 야외활동이 많은 직업군은 정기적으로 피부과를 방문, 규칙적으로 피부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미디어 포럼을 개최한 레오파마와 대한피부암학회는 앞으로 국내 광선각화증 환자들의 질환 인지도와 경각심을 높이고 올바른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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