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 건강보험적용의약품 1451품목의 약가가 13.3% 인하된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올해 보험의약품 약가재평가를 실시해 1451품목의 약가를 평균 13.3%인하하고, 2008년 1월 1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약가재평가는 보험약가 산정 이후의 여건 변화(외국에서의 약가 인하 등)를 반영, 3년마다 상한금액을 재 산정·조정하는 업무이다.
2007년도 재평가 대상품목은 213개 제약사의 4599품목이며, 이중 176개사, 1451품목(31.6%)의 약가가 인하됐다.
이번 인하조치로 인한 약제비 절감액은 약 1,347억원으로 작년 812억원보다 많은 규모다.
복지부는 재평가로 인한 재정절감규모가 예년보다 큰 이유에 대해 이번 재평가 인하대상 약제가 항생제, 항암제, 당뇨병용제 등 청구규모가 크고 사용량이 많은 약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복지부는 이번 재평가 인하대상 의약품이 자주 사용되는 다빈도 약인만큼 국민이 체감하는 약제비 절감액은 보다 더욱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에 인하된 1451개 품목 중 501품목(34.5%에 해당)의 인하율은 5% 이하이고, 862품목(59.4%)의 인하율은 10% 이하다.
30% 이상 인하된 품목도 219품목(15.1%)으로 나타났다.
제약사별로는 국내사 품목의 32.1%, 외자사 품목의 22.7%가 인하됐으며, 평균 인하율은 국내사가 13.4%, 외자사가 11.7%로 집계됐다.
이밖에 복지부는 재평가 결과에 제약사가 이의신청한 의약품 등의 인하율이 추후 확정되면 약제비 절감액은 더욱 늘어 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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