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 한방병원 한방내과 박정미 교수
지난 7일 내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끝낸 수험생 학부형들 사이 여러 희비가 엇갈리는 소리가 들린다.
시험 당일 잔뜩 긴장했거나 컨디션 조절을 못해 시험을 망쳤다는 대입수험생과 학부형들의 목소리가 적지 않게 들린다. 모두가 잔뜩 긴장했거나 컨디션 조절을 못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거다.
이 때문에 수능일 또는 전날 수험생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강동경희대 한방병원 한방내과 박정미 교수를 통해 알아봤다.
박 교수는 “수능일이나 전날 긴장한 수험생이나 수험생, 학부모들이 우황청심원 등 한약 복용에 관심을 보이는 경가 많다”면서 세 가지 한약의 사용법과 활용법을 소개했다.
마음 안정에 도움, ‘우황청심원’
박 교수에 따르면 우황청심원은 각종 시험, 면접 등을 앞두고 가장 흔히 찾는 한약 처방이다.
스트레스 자극에 의해 활성화된 교감신경과 억제된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조절, 자율신경계를 안정화시키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우황청심원은 본래 고혈압, 중풍, 정신이 안정되지 못한 환자 등에게 쓰이지만 긴장감이 심해 불안한 경우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정신 번쩍 ‘소합향원’
소합향원은 기로 생긴 모든 질병을 다스리는데 활용되거마 과도한 스트레스로 나타나는 답답하고 막힌 듯한 증상에 쓰이며, 혈류 순환을 개선시켜 정신을 일깨우는 효과가 있다.
이름이 같아도 사향, 용뇌 등이 처방에 포함돼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집중력 강화에 ‘공진단’
수험생은 오랜 기간 시험 준비로 체력이 떨어져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공진단은 시험 당일 체력 유지와 집중력 강화를 위해 효과적이다.
예로부터 몸이 허약해진 경우에 널리 쓰이는 처방으로 녹용, 사향, 당귀, 산수유 등의 약재가 들어가 스트레스로 울체된 증상을 해소시켜 답답한 것을 시원하게 해주는 것과 동시에 원기 부족, 피로에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보약이다.
수험생의 경우 시험 당일 아침에 복용하면 하루 종일 집중력을 유지하게 해줘 시험을 치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박 교수는 “이처럼 수능을 앞둔 수험생이 한약을 복용하기 위해선 한의사와 상담한 후 수험생 개개인에게 맞는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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