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정현웅 연구기금 수상자로 가천대 윤범모 교수(회화과, 미술평론가 사진/오른쪽)와 상지대 한상정 교수(문화콘텐츠학과, 만화학 전공 사진/왼쪽)가 선정됐다.
정현웅기념사업회(회장 유족대표 정지석· 한미약품 전 부회장)는 오는 25일 오후 5시 한미약품 본사 2층 파크홀에서 수여식을 갖고, 연구기금 1000만원씩을 각각 수여한다고 밝혔다.
연구기금은 월북화가이자 삽화가인 정현웅을 주제로 탁월한 연구성과를 낸 연구자와 향후 정현웅 관련 연구를 계획하고 있는 신진 연구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연구자 부문에 선정된 윤범모 교수는 지난 2012년 정현웅과 시인 백석과의 관계를 조명한 논문 ‘시인과 화가의 예술적 교감 혹은 백석과 정현웅의 경우’를 발표해 정현웅 연구 저변을 문학계로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진 연구자 부문의 한상정 교수는 ‘정현웅과 북한 ‘만화개념’ 형성의 연관성’을 주제로 연구계획서를 제출, 정현웅을 통한 북한 내 만화개념 형성 과정을 제시했다. 이 연구로 삽화가로서의 정현웅 업적이 재조명될 수 있다는 평가다.
2011년 설립된 정현웅 기념사업회는 정현웅에 대한 연구지원을 하며, 매년 전집 출판, 연구기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제1회 정현웅연구기금은 한국종합예술학교 강사 권행가씨(미술사학자)가, 제2회 연구 기금은 前 김종영미술관 학예실장이자 미술 평론가인 최열씨가 받은 바 있다.
故 정현웅 (1910-1976)
일제강점기 월북화가이자 삽화가다. 1910년 8월 17일 서울 출생, 1929년 경성제2고등보통학교를 졸업했다.
일본으로 건너가 가와바다미술학교에 입학하였으나 곧 귀국해 유화와 출판 삽화등을 그렸다. 1935년 동아일보사에 입사해 전문 삽화가로 활동하다 조선일보사로 옮겨 소설삽화를 그렸다.
1946년 잡지 신천지의 편집인으로도 활동했으며, 1950년 월북 후에는 고구려 고분벽화 모사 작업을 진행했다. 대표적 작품에는 △
유화 봄(1933), 좌상(1935), 대합실의 한구석(1940) △ 그림책 베토벤(1948), 콩쥐팥쥐(1949), 아리바바(1949) 등이 있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