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결과 ‘유럽 소화기학회저널 'Gut' 최신호’에 게재
일동제약 만성B형간염치료제 '베시포비어'의 약효가 후기 2상 임상에서 확인돼 상용화에 앞서 3상에 들어갔다.
일동제약(대표 이정치)는 베시포비어(Besifovir)가 후기 2상 임상결과, 기존의 대표 치료약 엔테카비르(상품명 바라크루드)와 대등한 약효와 안전성을 나타냈으며 현재 3상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국내 주요 대학병원과 홍콩 등에서 만성B형간염환자 114명을 대상으로 베시포비어와 엔테카비르 간의 항바이러스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 평가했다.
이들에게 베시포비어 90㎎과 150㎎, 엔테카비르 0.5㎎을 48주간에 걸쳐 경구 투여한 결과, 혈중 B형간염바이러스(HBV DNA) 수치가 치료 전 기저치보다 e항원양성환자는 5log, e항원음성환자는 4.5log 이상 감소했다.
투약 48주 째 혈중 B형간염바이러스 미검출률(20IU/mL 미만 기준)은 베시포비어 90㎎과 150㎎이 각각 63.6%, 62.9%로 엔테카비르 0.5㎎ 58.3%보다 우수했다.
약제내성환자는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또 질환개선의 예측인자와 치료지표로 활용되는 e항원소실률과 혈청전환율에선 베시포비어가 엔테카비르보다 크게 앞섰다.
베시포비어 임상시험 연구책임자 세브란스병원 한광협 교수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새로운 B형간염치료제가 기존의 대표 치료제와 대등한 약효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최종 임상을 거쳐 안전하며 효과적인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 3상을 이끌 세브란스병원 안상훈 교수는 “베시포비어를 테노포비어(상품명 : 비리어드)와 비교 시험할 예정이며 약제의 특성 상 초 치료뿐만 아니라 기존 약제로부터 내성을 보인 환자에게서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시포비어는 LG생명과학이 개발한 차세대 B형간염치료신약이다.
일동제약이 지난 해 라이선스계약을 통해 도입, 현재 3상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후기 2상 연구결과는 유럽 소화기학회저널 'Gut'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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