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대상 시험 ‘경구투여 흡수-약효’ 가능성 확인”
종근당(대표 김정우)이 최근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 산하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단장 김인철, 이하 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항암신약 ‘CKD-516’ 공동연구개발에 들어간다.
종근당은 14일 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항암신약 ‘CKD-516’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제약사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우수한 신약개발 능력을 보유한 종근당과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하려는 정부가 함께 협력해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 항암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종근당은 이를 통해 자체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는 CKD-516의 정맥 제제를 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함께 경구제제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CKD-516를 경구제제로 개발 가능성은 다양한 동물을 대상으로 한 경구투여 흡수 시험과 약효 시험을 통해 이미 확인된 바 있다.
CKD-516은 새로운 작용기전의 항암제로서 암의 성장에 관여하는 신규 혈관만 표적으로 삼아 파괴함으로써 치료하는 약물이다.
CKD-516은 암이 성장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기 위해 만들어내는 새로운 혈관을 파괴시키는 항암제로 생성을 억제하는 기존 약과 차별화된다.
종근당은 다양한 암종을 이식한 동물 모델에 CKD-516과 여러 항암제를 병용, 실험한 결과 암 중심에 거대한 괴사를 일으키는 CKD-516을 암 변연부에 괴사를 유도하는 세포독성 항암제와 병용할 경우 최대의 약효를 발휘하는 것을 확인해냈다.
종근당 관계자는 “CKD-516은 같은 계열 약물 중 경구제로 개발되는 유일한 약물”이라며 “임상에서 경구 투여 가능성만 확인된다면 새로운 기전의 항암제로서 세계시장에서 크게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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