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병원 가톨릭조혈모세포이식센터 조석구 교수팀이 지난 16일 기존 항암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면역세포치료제 임상시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환자의 혈액에 존재하는 소량의 NK세포(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인 자연살해 세포)를 체외에서 배양, 증식 및 활성화시킨 세포치료제(상품명: NKM 자기활성화 림프구, 약칭 NKM)를 활용하여 암치료 효과를 높이는 치료법.
조 교수팀은 16일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 환자인 이 모씨(42세)에게 국내 처음으로 차세대 맞춤형 치료제를 이용해 림프종 치료를 시작했으며, 앞으로 항암치료와 함께 6번의 NKM 면역세포치료를 받게 될 예정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림프종의 가장 흔한 세부 유형인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으로 처음 진단 받은 20세~70세의 진단후 항암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5년간 실시된다.
표준 항암치료법으로만 치료하는 대조군과 NKM 면역세포치료를 추가로 받게 되는 시험군을 무작위로 선정해 치료성적을 비교한다는 계획이다.
임상시험에 참가하는 환자들은 입원비, 외래진료비, CT와 PET-CT 검사비 등의 진료비 일체를 모두 무료로 지원받게 된다.
조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암 치료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일 수 있는 이상적인 암치료 전략 마련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