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의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 ‘멘비오(사진/Menveo®)가 최근 미국 식약청(FDA)으로부터 생후 2개월 이상의 영유아에 접종토록 승인을 받았다.
멘비오는 수막구균(Neisseria meningitidis) 감염의 주요원인인 A, C, Y , W-135의 4개 혈청군에 예방효과가 있는 4가 단백결합백신이다.
이로써 수막구균 4가 백신 중 가장 광범위한 연령층에 접종하게 됐다.
이번 미 FDA의 승인은 호주, 캐나다, 남미, 대만, 미국에서 총 8700여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3상에서 나타난 강한 방어면역반응과 다른 소아 백신과 동시에 접종해도 내약성이 우수한 멘비오의 약효가 밑바탕이 됐다.
유아가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에 걸리면 얼마나 위험한가(?)
생후 7개월 미만은 미국 내에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에 가장 취약한 그룹으로 꼽힌다.
첫 돌 이전의 유아가 이 질환에 걸릴 확률은 14~24세 사이의 청소년이나 성인에 비해 약 7배나 높다.
또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에 걸린 영유아 가운데 10% 이상은 사망하며, 생존하더라도 약 5명 중 1명은 사지절단, 청각상실, 마비, 뇌 손상 등의 치명적인 후유증을 겪게 된다.
노바티스 백신진단사업부문 안드린 오스왈드 회장은 “미국에서는 청소년, 대학기숙사생, 일부 영유아를 대상으로 수막구균 백신을 기본으로 예방접종토록 권고하고 있지만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으로 사망하거나 장애를 입는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에 멘비오의 확대 승인을 통해 수막구균 질환의 사회적 부담이 감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멘비오는 2010년 미국, 유럽에서 허가돼 전 세계 50개국 400만 명 이상에게 접종된 대표적인 수막구균 백신이다.
국내에선 2세부터 55세 이하의 소아,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토록 허가가 난 상태다.
노바티스는 미국 내에서 연령 확대가 승인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에서 생후 2개월까지 접종토록 적응증 확대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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