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관련 세계최대의 학술행사가 대구서 열린다. 4개의 기조연설, 50여 session으로 42개국 600여 편의 논문과, 256편의 구연발표, 348편의 포스터발표 등이 5일간 치러진다.
오는 25일(일)부터 30일(금)까지 대구시 동구 호텔 인터불고에서 열리는 ‘제33차 국제다이옥신 학술대회(Dioxin2013)’서 대구가톨릭대 의대 양재호(사진) 교수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양 교수는 ‘환경호르몬의 신경 독성과 그 작용기전’이란 주제로 대구지역의 산모와 태아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과불화 화합물(PFC)의 한 종류인 ‘PFHxS’라는 물질이 태아의 체중 저하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그는 ‘PFHxS’가 신경세포의 사멸을 촉진하는 신경독성 물질임을 밝혔다. 과불화 화합물(PFC)은 일상생활용품 제조, 카펫트, 의류, 냉매, 표면마감재, 화장품, 샴푸, 주방재료 등 매우 다양한 주변생활 물품제조에 관련성이 많은 화학물질이다.
양 교수는 정신장애(과잉행동증, 자폐증)가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증가 하고 있음을 제시하며, 정신장애 유전적 요인은 현재 기술로 해결이 불가능하므로 정신질환과 신경질환을 일으키는 환경적 요인을 색출해 이로부터 노출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전했다.
양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환경오염물질의 노출이 지금까지 잘 알려진 간독성이나 면역독성 등이 아닌 신경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예방과 대책마련이 시급한 점을 강조 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정신질환과 신경발달 장애에 대한 국가적 관심을 집중시켜, 해당 질환의 예방과 치료의 획기적인 개선과 해결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외에 분석화학, 독성, 인체 역학, 위해성 평가 등 다양한 주제와 1960년대 PCB오염사고Yushob (PCB 함유 기름을 섭취 후 일본 지역주민에게 일어난 대형 환경사고) 피해자가 직접 출연 증언한다. 발표 후 해결책을 위한 ‘Yusho Victim session’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베트남 고엽제 피해를 다루는 ‘vietnam special session’과 삼백만유로 EU-project인 ‘SYSTEQ(인체위해성 평가의 새로운 기반 마련 연구)’ 과제의 최종결과 보고, UN산하기구(UNEP, UNIDO, WHO)의 특별 세션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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