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시행될 초음파 검사보험급여에 적용될 행위분류가 43~47개에서 확정될 공산이 커졌다.
보건복지부와 심사평가원, 의사협회, 병원협회, 학회가 지난 14일 오후 6시 심평원 8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초음파 검사 급여화 방안 제4차 회의'에서 행위분류확정을 위한 논의를 가졌지만 정부 측의 43개에 의료계가 47개를 제시, 서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오는 22일 열릴 행위전문평가위원회의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이로써 초음파 검사 행위분류는 43~47개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날 의료계는 복지부가 제시한 심장, 정형, 관절 등 43개 항목의 행위분류 안 중 심장 분야에서 4개를 세부화 시켜야 한다고 맞서 의견이 엇갈리면서 관심을 모았던 수가는 아예 논의조차 못한 채 뒤로 미뤄졌다.
소아, 조영제, 다태아, Full PACS 등 가산 기준도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못했다.
게다가 수가 산정을 위한 의사업무량, 검사시간이 담겨진 심평원의 내부 자료와 의협의 데이터까지 차이가 났다.
이에 따라 의협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추가 자료를 심평원 측에 전달하기로 합의를 봤다.
모 참석자는 “정부와 의료계가 지금까지 수차례 만나 초음파 급여에 적용할 행위분류를 논의하거나 자신들의 의견을 타전했지만 서로 이견만 드러냈다”며 쉽지 않았던 회의과정을 전했다.
의협 관계자는 "초음파 급여의 세부화가 더 필요하다”며 “학회의 의견을 전달했지만 복지부는 더 고민하겠다는 입장만 내놨다"면서 "언제 최종 분류 안을 공개할지도 모르겠지만 수가가 예상보다 낮을 경우 병협, 학회 등과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의협, 학회 등의 주장 등을 행위분류안에 반영, 내부에서 검토한 후 오는 22일 행위전문평가위원회의에서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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