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우리나라에서 치료를 받으려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의 비자 발급이 간소화된다.(사진/자료)
이로써 국내 의료기관의 외국인 환자 유치가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법무부는 9월부터 전자비자를 의료분야까지 확대시킨 '개정 전자비자 발급 제도'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전자비자는 지난 3월부터 한국을 입국하려면 재외공관을 방문할 필요 없이 온라인을 통해 신청,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그동안 전자비자발급은 외국 연구 인력이나 대학교수 등 우수인재에게만 허용돼왔다.
그러나 외국인 환자에게도 전자비자 발급기회를 줌으로써 현지에서 한국대사관이나 영사관을 가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전자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그간 외국인 환자가 의료관광 비자를 발급받으려면 직접 한국공관을 찾아가 병원의 의료 확인서(예약서) 등을 제출하거나 초청한 병원 등이 온라인을 통해 발행한 사증발급 인증서를 제출해야만 했다.
또 의료기관이 외국인의 의료관광 비자를 대리, 신청할 수 있게 돼 환자 유치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 비자대리 신청 의료기관은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병원이나 외국인 환자 유치업체 중 실적이 우수한데다 그동안 비자발급건수에 비해 불법체류 율이나 입국거부 율이 낮은 기관이나 업체, '우수 의료 환자 유치기관'으로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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