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식·약 안전정책 달라진다
올 하반기부터 에어로솔제 등 의약품에 1회 사용량이 표시해야 한다.
또 한약재 품질 실험실을 개방 운영하며 의료기기 광고 사전심의 면제 범위가 확대된다.
식약처(처장 정승)는 올해 하반기부터 이같이 달라지는 식·의약품 주요 정책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의약품= 분무식 에어로솔제 등의 용기와 포장에 성분 표시 중에 1회 사용량(기존= 1통, 100㎖)을 표기 하도록 개선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올바른 의약품 사용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한약재= 품질수준 향상과 고가의 실험장비 구입 등으로 생길 영세 한약제조업체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약재 품질 실험실이 개방 운영된다.
▲의료기기= 허위·과대 광고 우려가 낮은 품목을 중심으로 광고사전심의 면제 대상을 확대시켜 업계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식품분야도 달라진다.
식품분야는 ▲불량식품 통합 신고센터 운영 ▲주류 제조면허자의 식품제조·가공 영업자 포함 ▲정육점 등에서 햄·소시지 등 식육가공품 제조·판매 허용 등 새로운 제도가 도입된다.
7월부터는 기존 전국 17개 지자체에 분산, 운영돼왔던 부정·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를 불량식품통합신고센터로 통합, 관할 구역 혼선 등으로 생긴 민원불편 해소와 소비자 제보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된다.
통합신고센터엔 식품전공자와 상담업무 경험자로 구성된 전문 인력이 배치되며 신고된 실마리 정보는 취합, 분석한 뒤 기획 감시 등에 활용된다.
주세법상 주류 제조면허자는 이달부터 식품위생법상 식품제조가공업 영업자에 포함돼 식품안전의무사항을 준수해야 된다.
인천공항 출국장이나 면세점 등 여행객이 이용하는 주요시설 전광판에 외국방문이나 국내에서 발생한 위해 식·의약품 안전정보를 상시 제공함으로써 소비자 피해를 사전 예방한다.
이와 함께 정육점 등 식육판매업소에서 수제 햄·소시지, 돈가스 등 식육가공품의 직접 제조․판매가 가능해진다.
이로써 소비자는 다양한 식육가공품을 은근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축산법에서 정하는 한우, 토종닭 등과 같이 우리나라 고유의 유전특성과 혈통을 가진 축산물엔 오는 10월 26일부터 ‘토종가축’을 표시토록 해 대형마트 등에서 소비자의 구매선택 폭이 넓어진다.
식약처는 “국민행복과 민생안전의 기초인 먹을거리 안전 확보를 통한 국민 건강 보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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