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짧은데다 시력회복 빠르며, 합병증 극소
분당서울대병원 박규형우세준 교수팀 ‘국내 최초 500례’ 달성
최신의 수술기법 '23게이지 무봉합 유리체 절제술'의 유용성이 처음으로 입증돼 화제다.(사진/자료)
이 수술은 당뇨망막병증, 열공과 견인망막박리, 유리체 출혈, 황반원공, 황반전막, 망막하 출혈 등의 망막질환 환자에 시술되는 고난도 치료법이다.
이 수술은 ‘23게이지 유리체절제기’로 불리는 정밀기구를 사용해 바늘 크기(0.7㎜) 정도의 작은 구멍 3개를 낸 뒤 유리체 망막 수술을 봉합 없이 하응 '결막 통과 유리체 절제술'이다.
이 수술법은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시행한 이례 많은 병원에서 망막질환에 수술적 치료방법으로 사용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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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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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세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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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원장 이철희) 안과 박규형, 우세준 교수팀에 따르면 이전엔 20게이지 유리체 절제술이 시행돼 왔지만 봉합이 반드시 필요한데다 수술 후 충혈과 회복이 느린 문제점이 있어왔다.
이에 연구팀은 23게이지 무봉합 유리체 절제술의 유용성을 입증하기 위해 2004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수술한 환자 402명과 23게이지 무봉합 유리체절제술로 수술한 환자 973명의 수술 결과를 비교했다.
이 결과 23게이지 무봉합 유리체 절제술이 20게이지 유리체 절제술보다 수술 시간이 약 절반 정도로 단축됐으며 수술 합병증이 4배 정도로 감소된 것은 물론 시력 회복도 빠른 것이 증명됐다.
23게이지 무봉합 유리체 절제술은 수술 후 회복이 빨랐으며 창상봉합에 의한 이물감, 눈물 등의 불편이 줄어든 데다 단순 수술일 경우 시술 후 1주일 정도면 일상 복귀가 가능해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규형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현재까지 보고된 연구 중 가장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20게이지 유리체절제술과 23게이지 무봉합 유리체절제술의 합병증을 비교한 것이다. 단일 질환이 아니라 모든 망막질환의 수술결과를 비교했기 때문에 가장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결과로 인정받고 있다"며 "분당서울대병원 안과는 지난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23게이지 무봉합 유리체절제술을 시행, 가장 많은 수술 결과를 보유한 만큼 앞으로 더욱 안전한 수술과 치료법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Graefe‘s Archive For Clinical and Experimental Ophthalm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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