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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윤삼열, 송태진, 한형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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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안산병원 간담췌외과 송태진 교수팀이 간부전으로 간성혼수 상태인 뇌사자간 대기자에게 ‘전격성 간부전 상태에서의 혈액형 부적합 생체 간이식’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3월 19일 혈액형이 O형인 김OO씨는 뇌사자의 간을 받을 수 있는 2주간의 기간이 지났고 심한 폐렴으로 사투를 벌이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간담췌외과 송태진, 한형준, 윤삼열 교수로 이루어진 장기이식팀은 폐렴의 호전이 보이자 혈액형이 A형인 김씨의 부인의 우측 간으로 혈액형부적합생체간이식을 시술해 성공했다.
혈액형부적합생체간이식은 통상적으로 건강한 간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혈액형 특이항체를 제거하기 위해 수술 전 최소2주가 필요하고 단일클론항체, 혈장교환술과 고단위면역억제제를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이를 견딜 체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수술의 성공을 위해서는 감염도 전혀 없어야 한다.
장기이식팀은 마취과, 흉부외과, 소화기내과, 신장내과, 진단검사의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 협진을 통해 최선의 준비와 만일의 사태까지 대비했고, 조금의 실수도 없이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수술 후에도 이식 받은 간에 거부반응과 폐렴악화가 발생하지는 않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등 꾸준한 관리와 세밀한 검사가 이뤄졌다.
수술을 집도한 송태진 교수는 “희망을 잃고 죽어가는 환자를 위해서, 혈액형부적합 생체이식의 한계를 뛰어 넘어, 전격성간염과 중증감염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수술을 시행해 환자가 새 생명을 얻었다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며, 남편을 위해 간을 기증한 부인의 사랑, 간병하신 어머님의 헌신 그리고 회복하고자 하는 환자의 의지를 통해 가족애를 확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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