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의 전문의약사업부 머크 세로노가 지난달 31일 독일 담스타트에서 베이징 소재 바이오R&D 기업 BeiGene과 항암제 BeiGene-283의 공동 개발에 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12일 머크에 따르면 이 항암물질은 중국 BeiGene이 발견, 개발했다. 이 물질은 항암 작용을 하는 2세대 BRAF 억제제로 전임상 단계에 있으며 임상 연구는 내년쯤으로 예상되고 있다.
BRAF 억제제는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며, 다양한 종양에서 조절장애를 보이는 단백질(BRAF)을 표적으로 삼는다. 이러한 단백질은 MAPK신호전달경로의 하류 요소다.
이에 따라 BeiGene은 중국, 머크는 중국이외 지역에서 각각 BeiGene-283의 개발과 상용화를 담당한다.
조건은 BeiGene이 계약금과 함께 중국과 다른 지역에서 각 임상 개발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판매 마일스톤, 순 매출 대비 최고 두 자릿수의 로열티를 받는다.
수잔 제인 허버트 머크 세로노 개발 전략 대표는 “이번 발표는 혁신에 집중하는 기업들과 중국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우리의 노력을 반영한 것이다. BeiGene과의 협력은 암과 싸우기 위한 솔루션에 대한 공통된 관심사로 양 팀을 하나로 묶고 있다”고 말했다.
존 오일러 BeiGene 대표는 “BeiGene-283을 둘러싼 머크와의 협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협력은 중국에서 발견한 새로운 항암제 혁신의 글로벌 개발과 상용화를 가속할 것이다. 이는 우리 단독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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