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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부터 아래로 1) 건국대병원 신장내과 조영일 교수는 투석실에서 환자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을 설명하며 환자안전을 위한 구조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2)김영희 씨 3)환자 안전 특강 |
건국대병원이 환자안전주간을 맞아 27일부터 29일까지 특강과 다큐멘터리 상영, 독후감 공모 등 원내에서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건국대병원(병원장 한설희)에 따르면 행사 첫날 27일엔 환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문제분석방법을 주제로 환자안전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상영됐다.
28일에는 안전사고에 대한 리더십의 인식변화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마지막 날 29일에는 환자안전법을 이끌어낸 故정종현 군의 어머니 김영희 씨가 강사로 나섰다.
환자안전법은 지난 2010년 5월 백혈병을 앓던 9살 정 군이 항암치료를 받던 중 목숨을 잃은 사건이 계기가 됐다.
당시 정 군은 레지던트 1년차였던 의사가 척수내강에 투입해야 할 ‘시타라빈’ 대신 정맥에 주입해야 하는 항암제 ‘빈크리스틴’을 실수로 주사해 열흘 만에 세상을 떠났다.
김 씨는 강연에서 “종현이가 겪었던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환자안전법 제정에 발 벗고 나섰다”며 “노력 결과, 법 제정 뿐 아니라 자신의 이들과 같은 인명사고를 막기 위해 척추내강에 투여하는 주사와 정맥에 투여하는 주사 팁을 다르게 만들기로 하는 등의 성과도 있었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환자와 의료진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환자안전을 주제로 신장내과 조영일 교수가 강의가 이어졌다.
조 교수는 “환자의 안전을 위해 이름확인과 정기적인 기계 점검은 물론 환자의 검사 결과를 의료진이 확인할 경우 붉은색이 검게 바뀌게 컴퓨터 시스템도 바꿨다”며 환자 안전을 위해 구조적인 노력을 더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설희 병원장은 “환자의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100개를 잘하더라도 하나의 실수로 환자가 목숨을 잃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늘 안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환자의 안전과 연관된 책을 읽고 쓰는 독후감 공모전이 치러졌다.
이번 행사엔 한설희 병원장을 비롯해 200여명의 의료진과 직원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건국대병원은 2007년부터 매년 환자안전주간을 정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또 일 년에 네 번 의료진을 대상으로 환자 확인 방법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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