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피아니스트 한동일 부부가 전남대학교병원이 마련한 ‘환우를 위한 작은 음악회’에서 환우들에게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21일, 전남대병원 로비에서 펼쳐질 한동일･이혜련 부부의 기부콘서트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됐다. 광주에서 처음 개최한 듀오콘서트의 수익금을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전남대병원에 기부한 것이다.
이날 한동일씨는“음악은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제일 좋은 약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음악으로 도와드릴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습니다.”고 말한 약속 이행에 따라 환우들에게 환상적인 콘서트 기부가 이뤄지게 됐다.
전남대병원(병원장 송은규)은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한 번씩 개최해 온 ‘환우를 위한 작은 음악회’에 한동일 부부와 같은 세계적인 음악가가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연주를 통해 환자들에게는 심신을 안정시키는 치유의 시간이자,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만 4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운 한동일 씨는 16세때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1962년 케네디대통령 초청으로 백악관에서 연주했다.
1965년 레벤트리트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 후 미 50개주와 세계 곳곳을 누비며 연주했으며, 1969년 인디애나주립대 등에서 교육자로 35년간 지내오다 지난 2005년 영구 귀국했다.
이들 부부는 2010년 광주에 정착, 행복한 음악 바이러스 활동을 시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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