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세의 남성이 20대 군대에서 축구를 하던 중 척수손상을 입은 후 하반신 마비와 하지통증이 발병, 치료 후 운동능력은 회복했으나 하지의 감각은 느끼지 못하는데다 수시로 발생하는 칼로 에이는 듯 하지통증을 겪어왔다.
이 남성은 심한 통증으로 마약성진통제를 투여해오다가 2008년 10월부터 00병원에 내원, 복합부위 통증증후군 II형(작열통)이란 진단을 받아 수년간 염산페치딘주 & 옥시콘틴서방정 & 펜타스패취 또는 듀로제식디트랜스패취를 지속적으로 투약해왔다.
복합부위 통증증후군 II형(작열통), 통증을 동반한 환상지증후군, 만성 난치성 통증 등으로 응급의학과와 마취통증의학과에 외래진료를 받아 염산페치딘주를 맞았다.
이 남성에게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 제2형, 통증을 동반한 환상지증후군, 상세불명의 다발신경병증, 만성 난치성 통증, 당뇨병성 다발신경병증, 정신병적 증상이 없는 중증의 우울병 에피소드 등의 진단이 내려진 상태였다.
소견서상 다른 의료기관에서 신경차단술과 척수신경자극기설치술 등을 받았으나 치료효과가 없었으며 단지 강한 통증은 염산페치딘주로만 해결이 돼 투여하게 됐다.
그러나 염산페치딘주는 속효성(short acting) 마약제제로 통증조절을 위해 급성 기에 사용할 수 있을 뿐 장기적으로 사용하기엔 마약 남용(abuse)이나 탐닉(addiction)의 가능성이 있다고 봐 건강보험급여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사례는 결국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에 넘겨져 심의를 받은 결과 치료보다 염산페치딘주에만 반응하는 점 등을 고려해 마약 남용(abuse)이 의심되는 환자로 간주, 건강보험급여대상에서 제외됐다.
진료심사평가위원회에 따르면 이 사례의 경우 척수신경자극기설치술 등에도 반응이 없던 이 남성이 염산페치딘주에만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 마약 남용(abuse)이 의심되는 환자로 봐 염산페치딘주의 장기적인 반복 투여보다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정신과적 치료 등의 시도가 필요하다고 판단, 요양급급여대상을 인정하지 않았다.
심평원(원장 강윤구)은 지난 1월에 ▲이 같은 복합부위통증증후군 제2형 상병에 외래에서 장기 투여된 염산페치딘주 인정여부 ▲조혈모세포이식 요양급여대상 인정여부 심의한 2항목 210사례의 청구와 진료내역 등을 28일 공개했다.
사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요양기관업무포털/심사정보/정보방/심사사례에서 조회할 수 있다.
자료= 심평원 염산페치딘주 등 심의 2항목 총 210사례 공개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362038307-2.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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