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되는 살충제 중 방역용 16개 제품을 허가 취소하는 등 총 10개성분 347개 제품에 안전성 조치가 내려졌다.
이중 ‘클로르피리포스 유제’ 함유 살충제는 허가대상에 제외시켰다.
식약청(청장 이희성)은 살충제 13개성분 361개 제품의 독성자료, 위해평가 자료, 외국 규제현황을 면밀히 재검토 결과, 6일자로 ▲허가취소와 회수폐기 ▲허가변경 자발적 회수 ▲사용상의 주의사항 강화 등을 결정하게 됐다고 7일 밝혔다.
〈허가취소와 회수·폐기〉
대상 ‘클로르피리포스 유제’ 함유 16개 살충제
허가취소 대상은 방역용으로 사용하는 ‘클로르피리포스 유제’를 함유한 16개 살충제다.
시중 유통품은 회수·폐기된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번에 허가가 취소된 ‘클로르피리포스 유제’ 살충제 16개는 성분 특성상 인지능력 손상, 자발적 운동능력 변화와 생식독성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며 방역용으로 사용하기엔 노출사고가 높다고 본데다 대체할 살충제가 다수 있다는 것이 고려됐다.
이중 6개 살충제는 최근 3년간 생산·수입실적이 없다.
이로써 실제 회수·폐기할 ‘클로르피리포스 유제’ 살충제는 10개다.
이들 살충제 제조사나 공급사는 안전성 재검토 기간 중에 자진 취하했으며 사용금지와 반품조치에 따라 통보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시중에 유통되는 전량을 회수·폐기해야 한다.
또 최근 3년간 생산·수입실적이 없는 ‘바이오레스메트린’, ‘피레트린엑스 (기피제)’와 ‘피페로닐부톡시드 (기피제)’ 3개 성분은 허가제한 성분으로 분류돼 관리된다.
〈허가변경과 자발적 회수〉
알레트린 에어로솔제 9개 ‘0.25%이하’
퍼메트린(기피제) 에어로솔제 9개 ‘0.5% 이하’
이와 함께 실내에서 사용하는 살충제 중 다량 흡입하게 되면 재채기, 비염, 천식, 두통, 구역 등이 나타날 수 있는 알레트린 에어로솔제’ 9개는 ‘0.25% 초과에서 0.25%이하, ‘0.5%를 넘어선 퍼메트린(기피제) 에어로솔제’ 9개는 0.5% 이하로 각각 허가 시 성분함량에 제한을 뒀다.
제조사는 이런 조치를 통보받은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허가내용을 변경해야 한다.
국내에서 이들 살충제에 의해 부작용이 아직 보고된 적이 없지만 외국의 사례가 대부분 취급 부주의로 발생해 자발적 회수를 권고하는 선에서 결정했다는 게 식약청의 설명이다.
회수 대상은 최근 3년간 생산·수입실적이 없는 10개를 빼고는 이미 자진 취하한 4개를 포함한 12개 살충제다.
〈사용상의 주의사항 강화〉
‘7개 성분 313개’ 6세 미만 영유아 노출장소 사용금지
나머지 ‘클로르피리포스(유제 제외)’, ‘히드라메틸논’, ‘알레트린’, ‘바이오알레트린’, ‘에스바이올’, 퍼메트린, 프로폭술 7개 성분 313개의 살충제는 만 6세 미만 영유아가 노출될 수 있는 장소에서 사용을 금지토록 주의를 강화했다.
식약청은 앞으로 국내에서 사용하는 살충제를 대상으로 국내 안전성정보 모니터링, 외국의 유해사례와 조치 등 정보를 수집, 최신 과학 수준에서 안전성 재검토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료= 살충제 허가취소 회수·폐기 등 대상 품목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360198928-5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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