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 고령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70세 이상의 환자의 경우 최근 진료 5년 전보다 75.2%나 늘어난 데다 이중 여성 90% 이상을 차지, 주의가 요망된다.
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지난 2007년부터 최근 5년간의 심사결정자료에서 ‘골다공증(M80~M82)’을 추려내 분석한 결과, 진료환자수가 2007년 53만5천명에서 2011년 77만3천명으로 5년간 약 23만7천명이 증가(44.3%)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이 9.7%로 나타났다.
이들에 들어간 총 진료비는 2007년 535억 원에서 2011년 722억 원으로 5년간 약 187억 원이 증가(35.0%), 연평균 증가율이 7.9%나 됐다.
이중 남성의 점유율은 약 6.4~7.5%인데 반해 여성은 약 92.5~93.6%로,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을 기준 잡아 여성 환자는 남성에 비해 12.3배가 많았다.
단, 연도별 증가율은 남성 진료인원이 다소 높았다.
연령대는 70대 이상이 37.0%로 고령환자 수가 전체의 절반에 가까워졌다.
다음으로는 60대가 34.4%, 50대는 22.3%로 50대 이상의 장·노년층이 전체의 93.7%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30대 이하은 큰 변동 없이 약 1%내외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40대는 오히려 8% → 4.8%로 점차 감소했다.
골다공증이란 ‘뼈의 양이 감소하면서 질적인 변화가 생겨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의 위험이 증가되는 질환’을 말한다.
신체의 모든 부위에서 골절이 일어날 수 있지만, 이 질환은 손목, 척추, 고관절에서 자주 발생한다.
골다공증 자체로는 증상을 못 느끼지만 골절이 생기면 통증이 심한데다 일반인보다 치료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낮은 골밀도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 ▲일부 스테로이드 약제 ▲흡연 ▲알코올 ▲류마티스 관절염 등이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원인은 골격계의 노화현상이다.
뼈의 노화는 50대 이후 급격히 진행돼 고령일수록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높다.
여성의 경우 폐경이후 호르몬의 변화가 생겨 골격계의 노화현상이 남성보다 훨씬 빨라진다.
노인골다공증 환자는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에서 욕실, 화장실의 미끄러운 바닥이나 책상 모서리 등에서 미끄러지거나 부딪친 충격으로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대개 골다공증은 골밀도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약물치료(칼슘과 비타민D의 투여)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성의 경우 폐경기층이 많이 사용되는 여성호르몬 제제를 같이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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