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닥터스의 ‘올해 첫 의료대장정’이 시작됐다.
그린닥터스(이사장 정근)는 2일부터 8일까지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올해 의료대장정’의 첫 의료봉사팀을 필리핀 까비떼 현지에 파견했다고 밝혔다.(사진=출국장면)
그린닥터스는 2004년 설립 이후 해마다 전 세계의 의료낙후지역에 대규모 의료봉사단을 파견, 인술로서 사랑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의료봉사구호단체다.
이 단체는 이달 필리핀을 시작으로 7월부터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중국 등 총 5∼6개국에 300여명의 의료봉사단을 파견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필리핀 의료봉사는 그린닥터스 이사장 온 종합병원 정근 병원장을 진료단장으로 정근안과, 온 종합병원의 의료진들과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한인의사, 필리핀 의사가 함께 참여한다.
이와 함께 그린닥터스 청소년 봉사자 10여명과 현지 한인 선교사들이 봉사단에 합류, 현지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이들은 의료봉사 현장에서 행정과 진료보조를 맡는다.
정근 이사장은 “2004년 이전부터 꾸준히 해외 의료봉사를 다니고 있지만 아직 우리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병마와 힘겹게 싸우는 많은 이웃들이 있다”며, “그린닥터스는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대한민국의 의술을 베풀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올해엔 그린닥터스가 설립된 지 10년이 되는 중요하고 뜻 깊은 해”라면서, “대한결핵협회 등 국내외 여러 단체, 병원과 긴밀하게 협력해 어려운 이웃이 있는 곳이면 어디 에 있든 가장 빨리 달려가 가장 많은 봉사를 실천하는 국제적인 봉사단체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닥터스는 해외의료 봉사뿐만 아니라 국내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족, 북한이탈자 가족을 위한 무료진료센터를 10년 이상 운영해 오고 있다.
이 단체는 2005년부터 북한 개성공단 내 개성병원을 운영하며 35여만 명의 남북한 근로자를 무료 진료했으나 지난해 말 계약만료 등의 이유로 철수한 상태다.
이밖에 그린닥터스는 쓰나미, 싸이클론, 지진 지역 등 전 세계 긴급재난지역에 가장 먼저 의료진을 파견, 의료구호활동을 펼쳐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을 봉사를 통해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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