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2007년부터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
최근 5년간 '틱(tic) 장애'가 초등학교 남학생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틱(tic) 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등의 신체 일부분을 아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증상을 가리킨다.
이런 증상이 1년 넘게 되면 뚜렛 병(Tourette’s Disorder)으로 분류, 집중치료가 필요하다.
증상은 눈 깜빡임, 목 경련, 얼굴 찌푸림, 어깨 으쓱임, 발 구르기, 뛰기 등 운동 틱이나 헛기침, 코로 킁킁거리기, 강아지처럼 짖는 소리 내기, 단어 또는 일정 어구를 반복하기, 상대의 말을 따라 말하기 등 음성 틱으로 나타난다.
원인은 중추신경계의 발달과정 중 유전적이거나 환경적인 요소가 상호작용해 뇌의 특정 부위에 변화를 일으켜 발생한다.
이런 증상의 '틱장애'로 병원 진료를 받은 초등학생이 지난해 7277명으로 전체 환자 중 45%를 차지했다. 남학생이 79%로 여학생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공개한 2007년부터 최근 5년간 '틱 장애'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병원 진료를 받은 초등학생이 지난해 7,277명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이중 남학생이 79%로 여학생보다 많았다.
이 결과에 따르면 전체 진료환자는 2007년 1만3,275명에서 2011년 1만6,072명으로 연평균 4.9%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남성은 2007년 1만380명에서 2011년 1만2522명으로 연평균 4.8%, 여성은 2007년 295명에서 2011년 3,550명으로 연평균 5.2% 각각 늘었다.
지난해 '틱장애' 10대 진료환자는 7,683명으로 전체의 47.8%를 차지, 다른 연령층보다 많았다.
다음으로는 9세 이하(5698명) 35.5%, 20대(1266명) 7.9%, 30대(604명) 3.8%, 40대(352명) 2.2%의 순이었다.
'틱장애'로 들어간 건보진료비는 2007년 33억9,115만원에서 2011년 62억9,404만원으로 연평균 16.7%, 1인당 총 진료비는 2007년 25만5,000원에서 2011년 39만2,000원으로 연평균 11.3%가 각각 늘었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김영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틱장애' 치료법은 약물이나 행동치료, 신경수술적 처치가 있다면서 약물치료는 항도파민 제제를 사용해 틱을 억제한다"면서, "행동치료엔 이완 훈련, 습관 반전 등이 있으며 신경 수술적 치료는 증상이 심하거나 다른 동반질환으로 생긴 고통이 심한 경우 시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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