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한국오츠카제약과 진양제약의 무코스타정 등 12개 품목이 리베이트 혐의가 드러나 약값이 삭감된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개최된 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불법 리베이트 행위로 적발된 한국오츠카제약의 3개 품목과 진양제약 9개 품목에 약가연동제를 적용, 약값을 각각 0.99~1.67%, 11.79%로 인하하기로 심의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오츠카와 진양은 각각 약 13억여 원, 10억여 원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식약청 위해사범중앙조사단에 적발됐다.
오츠카는 프레탈정(실로스타졸) 50㎎과 100㎎, 무코스타정(레바미피드)의 역학조사 명목으로 병원 190여 곳, 진양제약은 ▲나노프릴정 ▲나레틸정 ▲나릴정 ▲뉴자틴캅셀 150㎎ ▲레부날정 ▲로스타캅셀 ▲보니드정 ▲지노메디츄어블정 ▲프로박스에프정 등 18개 품목의 처방(판매)와 수금촉진 명목으로 800여 곳의 의․약사에게 리베이트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약값이 삭감되는 오츠카의 의약품은 3개다.
진양은 18개 품목 중 9개다.
나머지 9품목은 저가이거나 보험급여에서 삭제돼 약값 삭감대상에서 빠졌다.
복지부는 이로써 약제비가 9억 원이 절감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약가인하 시기는 제약사의 이의신청와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재평가, 심의를 거쳐 내년 3월부터 적용된다.
지난 8월 건일제약 5품목도 약가인하가 결정돼 11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최종심의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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