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말부터 대학병원 6곳의 로봇수술 안전성 실태조사가 실시된다.
조사는 환자가 피해를 입은 사실이 있는지 중점을 둔다.
보건복지부는 11월말부터 2주간에 걸쳐 로봇수술을 하는 대형병원 30곳 중 국공립병원과 건수가 많은 대학병원 6곳을 추려내 환자의 피해여부를 중점으로 안전성 실태를 조사할 방침이라면서 환자의 피해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복지부와 심평원에서 차출한 조사관 12명을 현장에 투입하게 되며 의사 등 통계전문가를 포함한 10명 이내의 자문단이 병원 진료기록 분석을 맡길 계획이다.
복지부는 “민주통합당 이언주 의원이 24일 밝힌 보도 자료 내용대로 "로봇수술의 안전성 문제를 조사할 것"이라면서 "오는 12월까지 마친 뒤 결과를 국회와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 모 관계자는 “비뇨기과,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전문의와 통계분야 전문가 10명으로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한 뒤 로봇수술로 치료한 질병중증도, 재입원율, 사망률, 부작용 사례 등 병원 진료기록을 분석하고 현지조사에 필요한 설문지와 체크리스트, 조사항목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30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12월말까지 실태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안다”면서 “첫 회의에서 현지조사에 필요한 항목이나 병원 선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조사는 지난 9월 국정감사를 앞두거나 국감 중에 여야의원들이 로봇수술의 안전성 실태조사를 요구하면서 시발됐다.
지난 5일 국감 중엔 여야의원들이 임채민 장관에 실태조사를 거듭 요구해 확답을 받아냈다.
로봇수술 장비는 현재 전국 30개 병원이 총 36대를 보유, 세계 5위권이다.
인구 백만명 당 보유대수는 세계 3위다.
로봇수술 건수는 처음 시작된 지난 2005년 24건에서 2010년까지 총 1만 4274건에 이른다.
이중 세브란스병원이 신촌에 4대, 강남에 1대를 각각 보유, 가장 많았으며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은 2대를 운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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